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캐롯 Mar 25. 2021

다시 반쪽의 평화

은준이 첫 생의 한의원 다녀오다

진짜 근 2주간은 지옥의  날들이었다..

9개월 원더윅스는 6개월 저리가라다. 그냥 초초초역대급이었다.


내 수면은 2주동안 3~4시간을 넘지 못했다.


잠들고 한시간 단위로 여러번 깨더니 새벽12~3시나 4시사이  2~3시간동안 잠을 안잔다. 그리고 푹자는 시간은 그 이후부터.

그러나 6시 30분에 칼기상^^

거기에 늘 첫수 후 자던 아침잠이 사라졌다......


그냥 한마디로 잠을 오지게 안잤다.


낮에도.,...밤에도......

심지어 코감기로 약을 먹고 있는 중이였는데

그 약이 졸린약인데도 안잠

대단해 너.



그렇게 이 애미는 성격파탄자에 좀비가 되어가고

결국 남편과 상의 후 함소아 한의원 예약.


 야제증 판단으로 방문한거였는데

소화기가 약하고 열이 많고 비염기가 있어 그럴수 있다고해. 침도 맞고 한약도 지어왔다.



물론 한의원 들어가서부터 나올때까지 악을악을 쓰고 움^^ 선생님과 고요속의 외침처럼 소리지르며 대화하다 나옴. 니 우는 소리때문에 안들려.


잘려고 눕히면 격하게 놀거나 울거나 둘 중 하나.


우연의 일치였는지 일단 한의원 다녀온뒤로 지옥은 지나가는듯 하다.


3주째이나 밤에 안깨는건 아니지만 2~3시간씩 안자는건 거의 없어졌다.워낙 통잠이 없는 아이라 이 정도도 감사한 수준.

게다가 두달이 넘게 이어지던 밤잠 자기전 의식처럼 한시간 울고불고 하던건 없어졌다.


고마워ㅜㅜ


은준인 그 지옥의 시간속에서 윗니도 올라오고 성장통에 분리불안까지 찾아와 그랬었던것 같다.


한약의 효과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듯.


요즘 부쩍 배밀이 앞으로 빠르게 휘적휘적하고

물건올리기나 물건 넣기를 잘하는 너 :-)

잡고 일어설려고 티비다이 붙잡고 있는 너


다음주 제주도 한달살이 떠나는데..남편없이 새벽에 교대해주는 사람없이 잘 지낼수 있을까...ㅜㅜ



매거진의 이전글 수면교육 때려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