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옥희 Feb 17. 2017

굵게 말아 주이소

어!! 

' 아줌마 파마다 '


오랜만에 보이는 모습이 반갑다. 







어릴 적...

엄마 헤어스타일은 늘 같은 모습이었다.

최대한 짧고 꼬불꼬불한 파마머리 



굵은 파마 하시라 말씀드리면

그래야 오래간다고 꼬불꼬불하게 파마를 하시고 

거의 다 풀릴 때까지 참으셨는데 

엄마 같은 손님만 있다면 미용실은 문을 닫아야 하지 않았을까 




내가 그때의 엄마 나이가 되고 보니 

물론 시대가 달라지긴 했지만 , 

그때의 엄마도 멋도 내고 싶으셨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다니셨나 싶은 맘이 든다...


삶이 너무 바빴기에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없으셨겠지...







  

새 옷을 입으시고는 이쁘냐고 물어보시고 

"여자는 나이가 들어도 여자야 ~~~~" 

라며 웃으시는 엄마는 정말 소녀 같다.











이전 20화 유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