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인생 중국요리를 만나다니

제주 세화리 중국집 포포

by 김키미


촉이 뙇 오는 중국집을 발견했다.


시내를 벗어나면 밤에 문 연 '괜찮은 술집' 찾기가 쉽지 않은 제주. 평범한 치킨집과 편의점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중국집 포포를 발견했다.


img_xl (7).jpg 중국집 포포



보통 솜씨가 아니다.


신속배달 중국집이 아니라 정성요리 중국집. 고심 끝에 탕수육과 고추잡채를 시켰다. 그리고 요리 하나 더 먹지 않으면 후회할 솜씨에 반해 양장피를 추가했다.


술이 술술 들어갔다. "제주에선 역시 한라산이지, 크!" 하며..


img_xl.jpg 동행자1은 인생 탕수육을 만났다 했다.
img_xl (2).jpg 동행자2는 인생 양장피를 만났다 했다.
img_xl (1).jpg 나는 인생 고추잡채를 만났다.
img_xl (3).jpg 세화리 주민이고 싶어지는 메뉴들.. 다 먹어보고 싶다.
img_xl (4).jpg 싸장님의 취향
img_xl (5).jpg 싸장님의 캐릭 (얼굴 찍는거 싫어하시니 개념 탑재!)
img_xl (6).jpg 은혜로운 영업시간


테이블 수가 꽤 되는데 힙스터 사장님 혼자서 느리지만 정성 가득하게 요리하신다. 중간에 단체 손님이 오는 바람에 나중에 시킨 양장피가 나오기까진 꽤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한가해질 무렵엔 서비스로 대구알 간장조림을 주셨고 그것 또한 존맛탱이었음.


정말 맛있다고 호들갑 떨어도 표정 하나 안 바뀌시니 상처받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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