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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키미 Mar 05. 2017

제주에서 인생 중국요리를 만나다니

제주 세화리 중국집 포포


촉이 뙇 오는 중국집을 발견했다.


시내를 벗어나면 밤에 문 연 '괜찮은 술집' 찾기가 쉽지 않은 제주. 평범한 치킨집과 편의점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중국집 포포를 발견했다.


중국집 포포



보통 솜씨가 아니다.


신속배달 중국집이 아니라 정성요리 중국집. 고심 끝에 탕수육과 고추잡채를 시켰다. 그리고 요리 하나 더 먹지 않으면 후회할 솜씨에 반해 양장피를 추가했다.


술이 술술 들어갔다. "제주에선 역시 한라산이지, 크!" 하며..


동행자1은 인생 탕수육을 만났다 했다.
동행자2는 인생 양장피를 만났다 했다.
나는 인생 고추잡채를 만났다.
세화리 주민이고 싶어지는 메뉴들.. 다 먹어보고 싶다.
싸장님의 취향
싸장님의 캐릭 (얼굴 찍는거 싫어하시니 개념 탑재!)
은혜로운 영업시간


테이블 수가 꽤 되는데 힙스터 사장님 혼자서 느리지만 정성 가득하게 요리하신다. 중간에 단체 손님이 오는 바람에 나중에 시킨 양장피가 나오기까진 꽤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한가해질 무렵엔 서비스로 대구알 간장조림을 주셨고 그것 또한 존맛탱이었음.


정말 맛있다고 호들갑 떨어도 표정 하나 안 바뀌시니 상처받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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