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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키미 Feb 28. 2017

몰랐어야 되는 맛

제주 신흥리 경흥농원


한라봉 나무를 본 적 있던가?


제주에서 귤이나 귤 비슷한 게 달린 나무는 많이 봤지만 한라봉은 못 본 것 같다.


가이드를 자청한 경흥농원 팀장님이 한라봉 비닐하우스를 구경시켜준다기에 따라 나섰다.


하우스에 들어서자 한라봉의 향긋함이 코를 찔렀다.
한라봉 찍는 모습을 찍힘 (이 곳의 모든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었습니다- 인증)



철 맞은 한라봉은 속이 꽉 차 무겁다. 그래서 파란 끈이 가지 하나하나를 붙잡고 지지해주고 있었다.


저거 다 사람 손으로 했을 텐데 싶어 짠하고..


나무에서 따먹는 한라봉은 크..! 몰랐어야 되는 맛이다. 그렇게 또 '입만 고급'의 세계에 빠졌다.


한라봉 하나 먹자고 손 여섯개 난입. 내 손이 제일 적극적이다.




창고에 수확해둔 한라봉이 잔뜩 있었다.


제주의 흔한 돌 창고
바구니마다 한라봉이 담겼다.
이걸로 분류한 모양이다.
파치도 따로 분류돼 있다. (바찌가 뭔가 했더니 일하는 외국인 분들이 들리는대로 적은 거라고 ㅋㅋ)
참다래도 주셔서 까먹었다. 세상 꿀맛...
동행자가 한라봉 한 상자 사서 나눠줬다. 헤헿.



그리고 지금 내 방에도 한라봉이 잔뜩 있다. 


으하하하.


아기 천혜향 - 엄마 천혜향 - 청견 - 한라봉 (그리고 안 찍은 한라봉 여어러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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