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이 Sep 27. 2022

당신의 모든 삶이 찬란한 색이었다

죽음과 삶, 그리고 인생

안녕하세요


오늘은 먼저 이 글을 읽어주시는 당신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실 당신을 존경합니다. 당신은 존재만으로도 가득히 채워지는 빛과 같습니다. 당신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 )


삶의 모든 순간, 당신이 사랑받았다고 느끼면 좋겠어요.
- 리사 아이사토, 삶의 모든 색







이 책은 지난 토요일 북 큐레이션을 주제로 한 인사이트 나이트 강연에서 소개된 책입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죽음과 삶, 그리고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그림책이라 하면 아이들이 주로 읽는 책이라 생각하기 십상인데, 내용이 정말 심오하면서도 가볍게, 무거우면서도 밝게 느껴지더라고요.


어린 아이들에게도 언젠가는 마주할 죽음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기도 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하고, 인생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알려주기도 하고... 그림책이 정말 유익하고 흥미로웠어요. 어른들의 지친 마음도 감싸 안아주는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강연에서도 이 그림책이 아이를 위한 내용인지 어른을 위한 내용인지 잠깐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아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어른들 속에 숨어있는 내면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을 겪으면서, 삶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도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저도 최근 존엄한 죽음을 선택하며 자발적 식사 중단 Voluntarily Stopping Eating and Drinking 을 준비하시고 계신 분께 어떻게 축하의 말씀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었어요.




https://brunch.co.kr/@kim0064789/393




삶이 삶이듯, 죽음은 그냥 죽음이다.
엘리자베스 헬란 라슨 / 마린 슈나이더, 나는 죽음이에요




그런데, 정말 시의적절하게 인사이트 나이트에 참가하면서 죽음에 대해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죽음은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모습이래요. 우리가 죽음이라는 주제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죽음은 두려움이나 고통이 될 수도 또는 축복과 희망이 될 수도 있는 거죠. '너무 슬퍼하거나 두려워할 필요 없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제가 딱 들어야 했던 한 마디였던 것 같아요.







사실 우리는 어제를 살았고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살 것이라는 사실에 의심치 않죠. 그래서 그런지 자칫 쉽게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이번 생은 망했다 (이생망), 혐오스러운 인생 (혐생), 나는 쓰레기다 (나레기), 헬조선, n포 세대 등 자기 비하적인 표현이 넘쳐나요...


물론 이런 상황들도 우리가 지금 과도기를 겪고 있는 하나의 과정이겠죠. 힘든 순간은 언젠가 지나가지만, 사실 그 중심에 있을 때에는 끝이 보이지 않잖아요. 약간은 자조적으로, 약간은 방관적으로, 약간은 그래도 희망을 놓지 못한 채...







그래서 죽음을 이야기하며 삶을 돌아보고, 인생과 사랑에 대해 고민하게 돼요.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나는 어떤 가치 있는 인생을 살고 싶은지, 지금 여기서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지. 사실 가끔씩 여러 번 고민하다가도, 바쁜 현실에 치여 그 의미를 잊고 지나갈 때가 많아요.


사실 우리는 언제든 행복하기로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직장을 다닌다면 월요병에 시달려도 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회사가 있음에 감사할 수도 있고, 직장을 다니지 않는다면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하루를 알차게 살 수 있죠. 아이가 있다면 말썽을 부려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생명이 나에게 온 사실만으로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낄 수도 있고, 아이가 없다면 없는 대로 현재의 삶에서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에 최선을 다해 살겠죠.


우리는 어쩌면 해야만 하는 일들에 스스로를 둘러싸여,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할 여유조차 없을 수도 있어요. 사회의 기준이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정말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으신가요? 오늘부터 마음대로 살 수 있다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 계획이신가요?




인생은 오늘이야!
다비드 칼리 / 세실리아 페리, 인생은 지금








저는 걱정도 많고 불만도 많았었어요. 그런데 글쓰기를 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제가 꾸준히 갖고 싶은 하나의 습관이에요. 제 머릿속 생각들이 물처럼 흐른다면 그 물길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르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글쓰기를 통해서 계속 행복을 연습하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글쓰기의 본질을 전하고, 글을 통한 선하고 강한 영향력을 나눠주는 팀라이트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팀라이트에서는 매주 금요일 글 쓰는 마음 이라는 소식지를 보내드리고 있어요! 다음 주에는... 제 특별한 소식이 실릴 수도 있어요 >_<


매달 새로운 주제로 연재되는 팀라이트 매거진도 구독해주세요! 올라오는 글을 읽을 때마다, 작가님들의 각양각색의 시각을 통해 세상을 보는 저의 시야가 훨씬 더 넓어지는 느낌입니다.


매 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인사이트 나이트 강의가 있습니다. 10월 강의는 10월 29일 9시에 진행됩니다.


혹시, 글쓰기를 망설이시는 분이 계시다면 진짜 브런치 클래스와 함께 시작해보세요! 현재 2기 모집 중입니다. 입문반은 10월 1일 토요일 오후 7시 ~ 9시, 심화반은 10월 15일 토요일 오후 7시 ~ 9시 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3기도 12월에 예정되어 있어요!




당신께서는 지금 어떤 가치를 나누고 싶으신가요?
당신만의 이야기를 응원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