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홍대 절므니의 거리에서, 으른들의 모임
아침에 숙소 밖을 나가자마자 까치를 만났다. 반가운 손님이 오려나? 이 날 만나기로 한 친구는... 다른 누구도 아닌 하와이에서 만나 친해진 언니! 하와이에서도 보고 한국에서도 봐도 너무너무 좋은 언니! 다정하고 친절하고 차분하고 장점이 정말 많아 내가 쫓아다니며 배우고 싶은 언니이다.
머나먼 타지에서 마음이 맞는 친구를 사귀기란 참 어렵다. 이곳에서 가끔씩이라도 만나는 모임을 찾았으니 그래도 나는 아주 운이 좋은 편인 것 같다. 나에게는 공주모임(?)과 미녀모임(!)이 있는데 ㅋㅋㅋㅋㅋ 거의 모든 정모를 나가고 있다 ㅋㅋㅋ 덕분에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예쁜 카페도 가보고 콧바람 쐴 수 있는 모임 ㅠㅠ 모임 없었으면 어찌 살까 ㅠㅠ
미녀모임은 코로나 때 나의 질척거림으로 처음 보는 사람들 우리 집에 다 데리고 가서 치킨 먹는 걸로 시작해서 몇몇 분들이 본토로 이사 가고 나서도 계속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하와이는 아무래도 우리 또래 사람들은 정착하는 분들보다 잠깐 머물렀다 가시는 분들이 많다. 헤어짐은 언제나 아쉽지만 ㅠㅠ 그리고 나도 이사 가고 싶어서 안달 났지만 ㅠㅠ 언젠가 만날 사람들은 다시 꼭 만나게 될 거라 믿는다!
공주모임은 생일인 사람이 공주가 되어 입관식(?)을 하는 전통이 생겨서 공주모임. 원래는 내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던 친구들 여러 명을 모아서 다 같이 놀려고 소개해줌 ㅋㅋㅋ 슬쩍 같이 놀래? 물어봐서 좋다고 하면 단톡방 초대해 버렸다 ㅋㅋㅋㅋㅋ 공주님들은 시간적으로 더 자유로워서 밤늦게까지 놀 수도 있고, 같이 여행도 가고, 운동도 하고, 이것저것 같이 해주셔서 최고최고!! 언니들 음주 즐기시라고 상쾌환도 여섯 박스나 사갔으니 앞으로 더 많이 놀아야죠~~!
이 날 방문한 홍대는 최고심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백종원 골목식당에 나온 음식점, 해리포터 테마의 카페, 무신사 테라스, 홍대 골목 쇼핑에 백화점까지 섭렵했던... 진짜 엄청난 열쩡의 날이었다. 캐쉬를 다발로 들고 가도 살 게 없던 하와이와는 달리, 현금이 모자라 계좌이체까지 하고도 현금인출기를 찾아 홍대를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 둘 ㅋㅋㅋㅋㅋ 진짜 하와이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게 거의 자정까지 돌아다니다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 ㅜㅜ
어른이 되면 진짜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는 말, 어쩌면 다들 상황이 달라 서로를 더 이해하기가 어려워져서 그런 것 같다. 가족도 자녀와 부모님 시부모님을 포함하게 되니 모두 다르고, 직장도 각각 일하는 분야나 업무환경이 다르고, 하루 일정이나 주거 지역 등등 전부 다르니 오히려 공통점을 찾기가 힘드니까... 그래도 이렇게 인연이 닿아 한국도 아닌 해외에서 만나게 된 인연들, 그런 모든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친구로 지낼 수 있으니 더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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