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현실 도피 중
‘Daily Afterthought’ 라는 단어는 <The Scarecrow> 라는 소설에 등장했던 표현이다.
언론에 평생을 몸 바쳐 일했던 신문 기자가 정리해고를 당하면서, 인터넷 뉴스가 인쇄매체와 문서들을 대체하며 블로그, 트위터에 밀리는 현상을 개탄하면서 한 말.
초단위로 쏟아지는 무작위 글들
찌라시
카더라 통신
아니면 말고 식의 언론플레이
그래서 afterthought 가 붙었다.
(흔히 미리 세심히 계획한 것이 아니라) 나중에 생각한[덧붙인] 것
나중에[때늦게] 생각이 나서.
팩!트!체크! 하셨나요~~?
제대로 된 사실확인도, 정정 기사도 없는 시대에 언론의 기능과 역할에 고민하면서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는 내용이다 ㅋㅋ
어쩌면 내 글도 그럴 것 같다.
순간의 감정을 쏟아내는 글들... 나중에 읽어보면 오그라들기도 하고, 후회되기도 하고, 싹 다 지워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 ㅠ
미국의 한 연구 결과, 현대 사회에서의 이혼은 불행해서가 아니라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이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는 불행한가?
그냥 더 행복해지고 싶은 걸까?
이곳에서는 억지로 행복하려고 만들어낸 기억밖에 없다.
필사적으로
살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그런 기억...
그에 반해 이 더운 나라에 한이 서릴 만큼
상처받은 일들로 꽉꽉 채워진 도시
죽지 못해 살아가는
숨 막히는 공간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닫아야 하는 이곳
우리가 이사를 가서
그 안 좋은 기억에서 도망치면
그 기억도 잊힐까?
머리는 텅, 마음도 텅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우리의 하루
남편은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고
나는 다시 아침에 혼자 일어나 회사로 출근하고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해서
또 혼자 텅 빈 하루를 채워야 한다
관성일까
이게 진짜 우리의 최선일까
어차피 돌아가게 될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며칠만이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니
치약으로 샤워실 곰팡이를 빡빡 닦고
싱크대와 스토브를 닦고 브리타 피쳐 세척하고
빨래와 이불 빨래까지 해놓고
로봇 청소기도 열어서 청소하고
선풍기를 닦고 방충망도 다 떼서 닦고
쓰레기도 재활용도 모두 버리고
똑같은 노래를 백번은 들은 것 같은데
아직도 오늘이다
허무하다
하루가 참 길다
https://open.kakao.com/o/g9BcIuFf
매일매일 무언가를 목표하고 달성하는 과정을 공유하면서 응원하는 방을 만들었어요.
혹시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 들어오세요! 환영합니다 : )
저는... 슬럼프 타파하기 위한 현실 도피 중입니다 ㅜ
1. 독서
2. 헬스장 (10)
3. 그림 (6)
<외국인 남편 덕분에 배운 자존감 대화법> 도서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8414149
<외국인 남편 덕분에 배운 자존감 대화법> 클래스
https://class101.net/ko/products/DCNO3sPxKUBstRcB0ui9
<남편이 미워질 때 보는 책>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4744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