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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이 Feb 24. 2024

금요일, 멘탈 나가고 다시 글쓰기 시작

2/23/24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할 일을 찾자

시간이 정신없이 흐르고 있다. 순식간에 날짜가 지나가 있고 기록하지 않으면 일어난 적 없었던 일처럼 덧없이 느껴진다. 시간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시 글쓰기. 나를 돌아보는 글쓰기. 과거의 나 자신 (ㅜㅜ) 을 돌아보고 미래의 나 자신을 만들어가는 연습장.


휴 오늘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면 정말 너무 바빠서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퇴근시간이 다가왔다. ㅠㅠ 일도 다 못 끝냈는데 흐엉엉 마감기한이 다음 주 월요일까지라 시간도 없는데, 하루종일 종종거리면서 위층 아래층 왔다 갔다 한 것에 비해 마무리된 일이 없달까. 


다른 부서 같은 직종 공석이 드디어 내부채용으로 곧 충원된다는 소식을 듣고! 예정자에게 어제부터 전화해서 다른 부서 일을 전달해주고 싶었는데 (안 그러면 내가 했었어야 하는 일인데 진짜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었단 말이야) 어제는 오늘로 미루고, 오늘은 아침부터 전화는 안 받지, 계속 이리저리 업무요청은 들어오지, 지금 붙잡고 있는 일은 끝이 안 보이지, 벌써 퇴근시간은 다가오지... (야근하면 추가수당 줘야 돼서 사전 승인 없이는 야근 불가, 건물도 다 닫힌다)


그래서 USB에 필요한 파일들 옮겨놓고 노트북도 빌려서 집에 가서 계속해야겠다 하고 다른 급한 일을 또 처리하느라고 어찌저찌 마쳤는데... 그랬는데!! 열심히 집에 와보니 USB를 안 가져왔다 ㅠㅠ 띠로리... 어찌 이런 시련이! 자발적 노예를 자처했는데 도구가 없다니 ㅠㅠ 


이미 망조를 짐작하고... 저녁 모임이 있어서 (특히 한식당에서의 모임은 빠질 수 없으니까) 한식당으로 열심히 가는 길, 또 정신 빼놓고 걸어가다가 10분 거리를 뺑뺑 돌고 돌아 늦게 도착해 버렸다. 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고기를 배 터지게 먹고 위장에 기름칠하고~~ 캬캬 내일 아침 필라테스까지 취소하고 한국어로 수다도 떨다가 재밌게 놀고 나왔는데 급 다운돼서 집에 왔다 ㅠㅠ


고기 많이 시켰더니 나온 동치미 서비스~~




그러게 왜 그랬을까. 바빠서 시간은 잘도 가는데, 할 거 없어서 심심하다고 매일 글 썼던 때가 그리웠다. 한가하고 여유로웠던 순간들. 사실 나나 잘하면 되는데, 시간도 만들어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가면 되는데. 여기서도 행복하게 살면 좋은데. 


그동안 밀린 이야기들이 산더미이다. 사실 뻥이고 눈처럼 소복하게 사알짝 쌓여있는 정도. ㅋㅋㅋ 자존감 대화법 챌린지도 끝까지 해야 하고, 연재 중인 브런치북도 아직 남아있고, 인스타도 잘하고 싶고 책 관련 일들도 하고 싶은데... 무계획이었던 한국 여행도 기록하고 싶고, 세 달 여 남은 하와이 생활도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


끝맺음을 위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때이다. 끝이 안 나더라도, 내가 직접 끝내주겠어. 이번엔 진짜 진짜 끝! 끝! 끝! 


회피하지 말고

잘 마무리 짓기


이제부터 내 이름은 김유종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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