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인한 주가폭등은 버블이 맞다.

반도체주는 2021년 전기차나 친환경에너지 주식과 같은 길을 가게될 것

by 삼십대김씨

코스피지수가 5500을 돌파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시총 1위의 기업이 되었다. 사람들은 쳇GPT로부터 시작한 AI기반의 LLM(Large Language Model : 대규모 언어모델)의 생소함과 무서움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수많은 산업의 지형변화가 계속되는 중이다.


이를 접한 모든 사람이 AI는 미래산업을 완전히 바꿀 게임체인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AI는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인간의 노동을 무색하게 할 만큼 엄청난 생산성을 낸다. 마치 산업혁명 시대의 증기기관이나, 1990년대 인터넷의 보급과 맞먹거나 체감상 그 이상의 충격이다.


가까운 과거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산업의 지형이 바뀌었다. 당시 시총 상위권의 기업들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기업에게 뒤쳐져 주도권을 잃고 소외되었다. 대표적으로 오랜 기간 시총 1위를 차지했던 제너럴일렉트릭(GE)은 시총 50위권으로 밀려났다.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에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다. 노키아와 모토로라 같은 대기업이 수직으로 추락하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의 패권기업들은 이러하 큰 변화의 흐름에 타서 지금의 헤게모니를 잡았다.

때문에 지금의 AI발 변혁에서 뒤쳐지면 그대로 도태되어 버릴 거라는 포모에 휩쌓였다. 일단 오픈AI가 달리기 시작하니, 너도나도 앞뒤 재지 않고 한곳으로 미친듯이 달려나가는 상황이 펼쳐졌다. 바로 데이터센터이다.


AI를 구동하는 것이 데이터센터이다. 데이터센터란 무수한 GPU가 연산을 처리하여 AI를 물리적으로 구동하는 공간이다.


AI 고도화가 화두가 되었다. 더 똑똑한 AI를 확보해야 이 전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 때마침 2024년 엔비디아에서 파괴적 성능을 가진 차세대 GPU인 블랙웰을 개발했다. AI를 고도화하기 위해 블랙웰은 대체재가 없는 유일한 것이었다. 블랙웰을 확보하지 못하면 소위 빅테크라 불리는 지금의 강자도 과거의 어느 기업처럼 도태되어 버릴 것이라는 공포감에 휩쌓였다.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블랙웰을 사기 위해 엔비디아로 달려갔다. 하지만 생산에는 한계가 있다. 블랙웰은 2026년 중반까지 예약이 꽉 차서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유일한 갑이 되었다. 어마어마한 이익 증가로 단숨에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빅테크에서 데이터센터에 맞게 GPU(블랙웰)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나니 또다른 문제가 있었다.


이번엔 확보한 수많은 블랙웰을 돌리기 위한 연산장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소위 램이라고 불리는 메모리반도체인데, 블랙웰이 워낙 고성능이다보니 메모리반도체도 고성능이 필요하다.

HBM이라는 기술을 가진 메모리반도체는 유일하게 블랙웰을 돌릴 수 있는 기술이다.


이것은 전 세계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만들고 있다.


HBM전쟁이 가시화될 그 무렵 젠슨황은 한국에 와서 이재용과 치맥을 먹었다. 이번에는 헤게모니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로 달려갔다. GPU가 아무리 많아도 HBM이 없으면 제성능을 발휘할 수 없기에 일다 미친듯이 주문을 넣었다.


이제 HBM은 GPU못지않게 귀한 몸이 되었다. 다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시장에서 "거의" 유일한 갑이 되었다. 주문과 이익은 미친듯 증가했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그에 더해 한국 연기금의 자산 재분배(?)효과까지 합해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는 미친듯이 폭등했다.


자, 그런데 엔비디아의 주가는 언제부터인가 제자리이다.


삼전과 하이닉스는 지금도 미친듯이 오르고 있다. GPU가 미친듯 팔렸고 그에 맞추어 HBM이 미친듯 팔렸다. GPU가 먼저 HBM이 나중. 주가도 엔비디아가 먼저,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나중.


여기까지가 지금의 AI혁명과 그에 따른 주가 폭등의 전반적인 배경이다.


그러면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남는다.


AI가 그렇게 엄청난 혁명이라면 GPU 블랙웰의 주문이 지금도 계속해서 밀리고 있을 텐데 엔비디아의 주가는 왜 이러지?


그에 대한 답이 여기에 있다.

AI는 최첨단 기술이고 혁명인 것은 맞다. 그런데

"돈이 안된다."


지금 AI는 빅테크 대기업의 '돈먹는 하마'가 되었다. AI의 특이한 구조 때문이다. AI 개발은 무임승차가 쉽다. 예를 들어 10조를 들여서 반도체를 사서 데이터센터를 짓고 모델을 학습하여 AI의 성능을 높였는데, 후발주자가 10억만 들이면 그걸 학습해서 90%이상 비슷한 성능을 내는 모델을 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선두주자가 미친듯이 GPU와 HBM을 사들이면서 돈을 퍼부어서 AI를 개발하고 성능을 높이면 후발주자는 더 적은 GPU로 약간의 금액만 들여도 비슷한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GPT든 제미나이든 가격을 올리지 못한다.


시장을 다 차지하고 그때 가격을 올리면 된다고? 그러면 바로, 즉각적으로 훨씬 저렴한 가격의 AI모델이 나올 것이다. 이건 반도체 같은 치킨게임이 아니다. 제로섬도 아니다.


네거티브섬 게임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픈AI의 쳇GPT는 지금 매우 위기인 상황이다. 현금흐름이 없기 때문이다. 구독료가 있다고 하지만 그건 들어가는 비용의 새발의 피밖에 안된다. 반면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제미나이는 구글의 엄청난 지원을 받고 있다. 구글이 다른 것(검색, 광고, 유튜브 등) 열심히 해서 미친듯 돈을 벌어다가 제미나이에다가 다 갖다가 박고 있다. 마치 과거 우리나라 이차전지와 비슷하다. 이 두개의 대표적인 기업 말고도 AI 한다는 대부분이 그렇다.


이미 한번 발을 들인 이 AI혁명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 아마도 주가는 폭락하고 말 것이다. 주가가 폭락하면 신뢰를 잃고 힘들게 확보해놓은 고객도 빼앗기고 만다. 클라우드, 서버 모두 AI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AI에서 뒤쳐졌다는 기사가 나오면 제아무리 구글이든 ms든 위기론이 들 것이다.


이제 그들도 여기에서 발을 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아마도 오픈AI와 구글은 울며 겨자먹기로 이 버블이 더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애플이 AI전쟁에서 뒤쳐졌다는 내용의 뉴스가 나온다. 실제로 과거 시총1위 기업인 빅테크의 최강자 애플은 이 AI전쟁에 그리 관심이 없는 듯하다. 사람들은 애플은 AI 경쟁에서 밀려서 뒤쳐지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예상한다. 그런데 이런 AI도 모르는 구닥다리 기업 애플이 지금은 거의 전고점을 도전하고 있다.


이건 왜 그럴까?


구글과 MS가 "돈도 안되는" AI에다가 미친듯이 돈을 쏟아붓고 있는 이때 애플은 조용히 차곡차곡 현금을 모으고 있다.


이건 무슨 뜻일까?

그들이 진짜 뒤쳐저서일까?


정리해보면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것은 AI에 깜짝 놀라 무지성으로 우르르 내달리던 빅테크 대기업들의 주문량에 대한 의문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마도 AI를 계속 떠벌리면서 월가의 큰손들은 발을 빼고 있을 것이다.


고성능 GPU의 수요가 줄면 HBM 또한 수요가 준다.


현재는 계속해서 데이터서버를 짓고 GPU를 돌리고 있으나 데이터서버를 무한히 늘릴 수 없다.

Gpu 병목현상으로 이미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이 지어놨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블랙웰의 주문예약은 2026년 6월까지 꽉 차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2026년 2월이다. 이제 6월이 다가오고 있다.

예전처럼 AI가 그리도 대단하다면 지금쯤 되면 10월이든 12월이든 내년까지든 꽉 차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피티나 제미나이한테 물어보면 아직도 6월까지 꽉 차있다고 나온다. 물론 정확한 데이터는 엔비디아의 컨퍼런스콜을 들어봐야 한다.


자, 이것은 뭘 뜻하는 것일까?


GPU와 HBM 네거티브게임의 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라고 생각이 된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엔비디아에서 우리나라에 GPU를 26만장 주겠다는 뉴스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그 중심에 있다.

다음 글은 한국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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