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대로 합니다,

바보 같은 그 단순함을 믿는 노력과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필요하다.

by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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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후배에게 축하 인사와 선물을 건넸다. 고맙다 해서 내가 더 고맙다 했다. 오랜만에 친구들에게 안부를 물어 건강 잘 챙기라 말했다. 곧 만나 소주 한잔 걸치자 약속했다. 지하철에서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해드렸다. 미안해하시며 가방을 들어주셨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밝게 인사했고, 함께 즐겁게 밥을 먹었다. 밥을 내가 샀으니 커피는 네가 사라 했다. 무진장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 맡겨진 일을 주어진 시간에 성실히 임했다. 어느 누구도 질투하지 않았고 이기적이지 않으려고 자만하지 않으려고 조심 또 조심했다. 걸을 땐 천천히 힘차게 걸었다. 주변의 사물들을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았다. 조용히 쉬면서 좋은 사람이 추천해 준 좋은 책을 읽고 생각을 글로 썼다.


나는 배운 대로 했다. 선생님에게서, 부모님에게서, 친구에게서, 선배에게서, 후배에게서, 책에서, 방송에서. 언제 어디선가 친절하게 보여주고 알려준 마음가짐으로 오늘 하루를 살았다. 참 감사하게도.


어쩌면, 이 복잡하고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이미 다 배우지 않았을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쉬운 방법들. 단순하지만 가장 현명한 삶의 방법들 말이다. 단지 우리는 알고 있는 대로, 배운 대로 하지 않거나 못할 뿐. 바보 같은 그 단순함을 믿는 노력과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필요하다. 바로 오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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