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3탄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인데, 그 어느 누구도 실천을 잘하지 않는 게 있다. 내가 정해 놓은 목적 대상은 바로 내 아이이이다. 아랫집 아이도 아니고, 윗집 아이도 아닌 내가 함께 살고 있는 바로 내 아이이다.
그런데, 우리 부모님들은 눈앞의 내 아이를 두고서도, 머릿속에는 다른 아이를 떠 올리게 마련이다.
지금 보다 훨씬 더 잘난 아이, 공부도 훨씬 잘하고, 다재다능한 그런 아이를 상상하고 계실지 모른다.
우리나라에서 영재 열풍이 불기 시작한 시기도 거의 10년이 지났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그 때나 지금이나 가르치는 방식이나 도구들은 큰 차이가 없이 영재 대상자들만 바뀌었다는 것이다. 과거의 영재의 정의보다는 지금의 영재의 개념이 그만큼 많이 완화된 탓도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영재(지금은 영재 가능성이 있는 아이를 영재라고 불린다.)란 무엇일까? 아직도 대부분의 어른들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거나 머리가 남들보다 뛰어난 아이로 인식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성적이 좋지 못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영재는 절대 아니라고들 생각하게 된다.
오늘의 키워드는 자존감이다. 우리 부모님들이 바라보는 내 아이가 지금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를 관심 있게 살펴보라. 반드시 한 두 가지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뛰어난 부분이 있다. 이는 다중지능 이론에서도 밝혀진 바이다. 단지 아직 그것을 찾지 못했다는 것은, 어쩌면 무관심에서 일지도 모른다.
자기 자신이 알 수도 있고, 선생님이 알 수도 있고, 부모님이 알 수도 있을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 중의 하나는 자신이 잘하는 그것부터 찾아내라. 그리고 그것을 위주로 이것저것 확장해 나가길 바란다. 내가 잘하는 그것을 하다 보면, 나의 삶이 재미가 생긴 게 된다. 그리고 그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변에서 인정을 받게 된다. 그것이 바로 자존감이라는 것이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고, 창찬해 줄 수 있는 그런 부모나 선생님은 영재로 키울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갖춘 분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