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사람, 그리고 삶
이 세상엔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이 있다고 믿는다.
누군가는 떨어지는 사과를 보며 중력의 법칙을 찾아내고, 누군가는 달리는 자동차를 통해 속도를 계산하고, 또 누군가는 뇌에 특정 기전으로 작용하는 신약을 개발하듯, 우리는 모두 숨겨진 규칙들을 찾으며 살아간다. 나는 그 중 우리가 살아가며 알아야 하는, 마음과 사람 그리고 삶에 대한 법칙을 발견하길 좋아한다. 가령 신체 운동을 하듯 마음의 운동도 해야 한다거나, 아픔을 통한 성숙의 과정이라거나, 관계 속에서야 비로소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거나
밴쿠버를 여행을 하며 또 다시 느낀 숨겨진 삶의 규칙 하나.
이 세상을 잘 살아내는 방법은 그 무엇보다 힘을 빼며 살아가는 일이라는 것.
이러한 숨겨진 사실을 하루라도 일찍 깨닫는 사람이 가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누구라도 언젠가는, 마침내 어느 순간엔 결국 자신의 뜻대로 살아갈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유영하듯 힘을 빼며 살아가는게 지혜롭게 살아가는 지름길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