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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뀰사마 Jun 28. 2020

호주 소액투자(뮤추얼펀드)의 이모조모

결국은 시간이 타이밍을 이긴다. DCA의 법칙

Disclaimer

- 이 글은 재테크에 관해 개인적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보다 자세한 재정적인 조언은 Lisence를 받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를 통해서 받으시길 바랍니다. 투자는 위험을 동반합니다. 항상 정확한 정보와 중대한 결정은 검증된 Tax advisor나 Financial advisor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시장이 하도 하수상하다. 코비드19도 그렇지만 그 이후로 각 국에서 Stimulus 플랜을 내놓고 있다. 우영부영 경기부양책으로 대공황을 막아내기 위해 한국과 호주 양국은 각자 나름대로의 방안으로 생존하고 있다. 다만 호주는 극단적인 락다운으로 아예 경제활동을 막았는데 이것이 Job Keeper/Seeker 플랜이 끝나는 9월 이후에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로 인해 부동산 시장도 아주 뒤숭숭하고 이 위기를 거머쥐는 자에겐 큰 포상이 올지도 모르겠으나 나같은 소시민+이제 갓 경제적 진로를 정착하기 시작한 밀레니얼에겐 그야말로 힘든 시기이다. 


그런 여러 상황들이 맞물려 많은 개미들이 주식시장에 몰렸다. 나 또한 그 흐름에 합세한 재테크 뉴비이다. 그렇게 사고 팔고 짤짤하게 소액 수익을 내며 2달을 보냈다. 그렇게 계속 차트만 보다보니 이 생각이 들더라. 


'못해먹겠다.'


뭐 결론을 말하자면 손해를 봐서 손절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주식거래가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목적을 잃어가는 느낌이다. 돈을 본격적으로 벌기도 전에 진이 빠진 것이다. 더군다나 나는 아직 은퇴하기엔 한참 남은 자신의 능력을 개발해서 몸 값을 높이기에도 1분 1초가 모자른 시기이다. 이렇게 차트나 세계 동향에 너무 감정적 에너지를 쏟다가 정신 팔려 정작 이번에 공부했어야 할 AEM ADOBE 자격증 공부에도 소홀히 하다보니 정신이 빠짝 들더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투자에 손을 떼기도 싫었다. 내 통장에 잠들고 있는 목돈은 그야말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놀리고 있었다. 곧 2-3달 안에 상황을 보다가 주택담보대출로 쓰일 돈이긴 하지만 말이 그렇지 부동산에 언제 진입할 지도 아직은 미지수인 상황이고 그 동안 이 돈을 놀리기는 싫었다. 하지만 차트만 바라보며 새가슴을 두근두근 놀리기도 싫었고 그냥 꾸준하게 월급이 들어오면 꾸준하게 상황보며 투자하고 꾸준한 수익을 내고 싶다. 그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에 뭐가 좋을까 곰곰히 생각하다 어떤 이가 DCA를 언급했다. 


DCA. Dollar Average Costing. 


이른바 Time이 Timing을 이기는 방법이다. 


어느 정도 안정적이고 우량주를 결정했다면 가격 상관없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을 일정한 분기에 맞춰 꾸준히 사는 것이다. 주식이 비쌀 땐 적게, 주식이 쌀 땐 많이- 구입하는 데 쓰는 돈은 일정하게 꾸준히. 고로 비쌀 때 산 주식의 비싼 값을 주식이 쌀 때 발란스를 맞춰서 평균가를 맞추고 누적자산을 늘리는 방식이다. 


문제는 말이지. 이 우량주를 고르는 것도 사실은 꽤나 정신적으로 소모가 큰 일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DCA라곤 해도 말이지. 난 심지어 경쟁자가 거의 전후무후한 시드니공항과(국영기업급) 콴타스를(사기업이지만 호주국가브랜드 급이라 망해갈 즈음이면 항상 정부에서 지원금을 주는) 가격이 내려갔을 때 샀는데 인덱스 지수가 뻥튀기 되었을 때 훅 올라가서 쾌제를 부르다가 바로 미국FED에서 달러 찍어낸다 소식 뜨면서 회복장세로 주식시장이 돌아서나 싶더니 바로 그 거품 꺼지자 마자 다시 바닥을 치는 것 보고 우량주 분할 Rebalancing과 Diversitification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원금 손해는 보진 않았고 좀 더 두고볼 예정이지만 이렇게 일일이 손이 많이 가는 형식이라면 이 시간에 블로그나 유튜브 컨텐츠를 만드는 게 더 유익할 것 같다. 


그렇게 내가 직접 선별하고 구입한 주식(ETF포함)을 입력해서 상황을 보았다. 참고로 마이크로인베스팅에도 관심이 가서 여러 플랫폼을 뚫어놨었다. 각각 한번 비교해 볼까?


우선 내가 직접 매매하고 팔고한 개별 주식부터 보겠다. 상향은 상향인데..얼마전에 12프로까지 찍었다가 1주도 안 지나 바로 4프로까지 내려왔다. 



자 그럼 다음은 Micro Investing의 선두주자(였던)인 Raiz의 포트폴리오를 보자. 컴섹 포켓은 이 비교에서 뺐다. 엄연히 말하면 컴섹 포켓은 선택수가 제한적인 주식거래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채권과 미국,유럽,아시아,호주, 현금 ETF 포트폴리오가 고루 갖춰진 포트폴리오이다. 아시아에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싶으신 분들은 Aggressive Portfolio로 찍어도 괜찮을 듯 하다. 나는 안전주의 성향이 강해서...는 구라고 그냥 미국주식 노출도가 Moderately Aggressive가 가장 높길래 그걸로 택했다. 4.82프로. 내가 개개별로 엄선해서 구축한 포트폴리오보다 퍼센티지가 더 잘 나왔다. 


저번에 왜 Raiz가 스페이스쉽에 비해 퍼포먼스가 낮은데도 내가 꾸준히 일정하게 계좌를 유지하며 소액투자를 계속하고 있는지 언급한 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빠방한 Raiz Reward 프로그램 때문이다! 

Raiz를 가입하고 나면 유틸리티부터 시작해서 이베이나 마이어 같은 리테일까지 꽤나 다양한 옵션의 인터넷 커머스와 연계하여 이 리워드 링크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면 소비액의 일정 금액을 Raiz로 구매처가 투자를 해준다! 계좌만 그렇다고 그냥 오픈만 해놓기엔 월별로 나가는 계좌 수수료가 있으니 어느 정도 10k 안폭으로 투자가능한 선까지 활용하며 리워즈 프로그램을 구축하면 꽤 나쁘지 않은 펀드 포트폴리오인 것이다. 



참고로 레이즈를 가입하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 바랍니다. 

https://app.raizinvest.com.au/invite/W6AQPX 


자 그럼 다음은 Spaceship Invest 펀드를 보자. 나는 미국 테크주에 계속 관심을 두게 되서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Adobe, Amazon, Disney, Netflix 등을 고루고루 사서 모으는 Universe 포트폴리오를 선택했다. 스페이스 쉽은 두가지 포트폴리오가 있는데 하나는 인덱스 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 포트폴리오 다른 하나는 스페이스 쉽에서 액티브하게 주식을 골라 사고 팔고 리밸런싱을 하는 유티버스 포트폴리오가 있다. 운영수수료는 후자가 더 높지만 그래봤자 0.1프로이고 이 정도면 왠만한 펀드 상품에 비하면 꽤나 저렴한 편이라 그냥 쓰기로 했다. 발란스와 퍼포먼스를 나눠보니 6.65%가 나온다. 위의 두 상품에 비해 퍼포먼스가 낫다. 심지어 Raiz와 Spaceship은 딱히 두뇌에 힘을 주지도 않았다. 그야말로 Set and Forget 전략에 가장 적합한 퍼포먼스가 아닌가. 


Spaceship에 가입할 시 이 코드 S8LB7C60TE 를 입력하면 계좌에 $5가 투자금으로 들어오니 참조 바랍니다. http://spaceshipinvest.com.au/refer

S8LB7C60TE


유튜브를 보면 투자는 엉덩이로 하는 거다라는 말은 듣지만 정작 어떤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지 해매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한다. 왜냐면 내가 그랬으니까. 그리고 DCA가 가능하려면 매번 구입을 할 때 거래 수수료가 원금을 잡아먹는 사태가 일어나면 말짱 헛물인데 그런 목적에서도 Raiz와 Spaceship이 참 적절하다. 계좌 수수료만 좀 내고나면 주마다 혹은 날마다 들이붓는 금액에 관해서는 딱히 브로커비용을 안 내도 되니까 말이다. ETF도 엄밀히 말하면 펀드이지만 주식거래형이므로 매번 싼 가격에 구매 수수료를 매꿀 Parcel 비용을 매번 고려하다보면 이것도 참 정신적 에너지를 소비하기 쉽다. 그런 면에서 Raiz와 Spaceship은 진입 장벽도 낮고 소액투자자로서 접근하기 괜찮은 것 같다. 


유사 상품으로는 뱅가드 Private Investor가 있는데 이들은 본디 수억을 가진 밀리어네어들을 타겟으로 매니징펀드를 노리다가 Whole sale을 파편으로 쪼개서 파는 매니지먼트 상품을 내놓았다. 이런 펀드 상품은 5k 부터 시작하는데 아마 VAP나 VGHD를 기점으로 좀 구입할 까 싶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스페이스쉽이나 레이즈에 비해 커스터머 서비스도 좀 불친절하고 여전히 심적인 장벽이 있다. 언젠가 뱅가드 매니지펀드에도 가입을 하게되면 한번 비교글을 넣어볼까 한다. 그럼에도 주력은 아마 Spaceship>Raiz>>>Vanguard가 될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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