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뀰사마 Jan 06. 2022

2021.12.27~2022.1.5

그저 가드닝-집청소,가구조립,테스팅 시도(그리고 실패)


2021. 12. 27


박싱데이가 끝났으니 테스팅센터도 이제 좀 널널하겠지


-그럴리가


또 입구컷당함. 이럴거면 2시간 기다리는 동안 말해주던가..

결국 집에와서 가든 플랜터나 설치했다. 집안 물건 두서없는 것들 좀 모다두며


2021. 12.28


어제랑 똑같다. 또 입구컷당함. 그노무 PCR킷은 왜 맨날 내 순번되면 다 떨어짐?

할짓이 없어서 영수증 필요없는걸 분쇄기에 갈으며 화분 분갈이를 했다. 이노무 분갈이는 밑도 끝도 없다. 쨍쨍 내리는 햇살아래 작물들에게 물주기도 바쁘다. 


2021. 12. 29


고민에 고민을 한 끝에 십만원 꾹꾹 채워 리디북스 마크다운 리스트를 팍팍 채워 질렀다. 아쉽게 젠틀맨리그 2부를 다 봐버렸다. 흑흑 스펙짱짱맨들로 채워진 조기축구회...보는 맛이 아주 재밌었는데...


리디북스 마크다운 리스트는 뭐..굳이 공개 안 해도 되겠지요? 여러분이 들으면 아~그 작품~할정도로 정말 명작만 다 담은거 같음..나름 아끼고 아껴 담은거 같은데 그노무 엔돌핀 충전이 뭔지, 10만원 채우는 건 아주 그냥 껌이더라. 


2021. 12. 30


하다하다 안되서 그냥 기타와 우클렐레 줄을 갈았다. 이 와중에 야마하 기타렐레는 가장 상위 스트링을 조정하다가 줄이 또 와장창 끊어졌다. 이노무 줄들은 뭐 틈만 나면 끊어지노. 


2021. 12. 31

락스미스를 다시 시도해보기 위해 USB-AUX 케이블을 락스미스에 연결해서 오디오 디바이스 설정을 하며 베이스 튜닝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대차게 줄을 끊어 먹었다. 아놔 샹. 


2021. 1. 1


해피뉴이어이지만 딱히 감흥은 없다. 리디북스 비엘의 전당 만화 셋트 중 할인하는 품목이 있길래 골라서 지르며 엔돌핀을 충전했다. 남는 시간엔 또 가드닝. 땡볕의 뜨거운 바람을 버티지 못하고 깻잎과 적자소들이 타들어가고 있었다. 아이고 내가 금이야 옥이야 키운 잎파리들이..!


2021. 1. 2


펜싱화를 사려고 해도 레온폴은 너무 비싸고 그 외에는 미국에서 직구를 해야하는 상황이더라. 결국 대체품으로 다른 신발 뭐 신으면 좋으려나 검색하다가 풋살화, 테니스화, 베드민턴화를 신는 펜서들도 많다고 하길래 이참에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블랙타운-오번 근방의 스포츠 용품점 아울렛은 다 뒤지고 다녔다. 아울렛들이 딱히 가격도 안 싸고 디자인도 잘 빠진걸 못 찾겠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아디다스 아울렛은 또 문을 닫았더랬다. 결국 디카쓸론에 가서 키즈용 풋살화를 질렀다. 


지른 것은 요것인데, 


https://decathlon.com.au/products/agility-100-kids-laces-futsal-shoes?

오늘 얘를 발견해서 눈이 뒤집어짐. 아아아아악. 저 빨강색 너무 강렬하게 이쁘잖아!!


https://decathlon.com.au/products/kids-tennis-shoes-ts990-red?

풋살화 다 해지면 저 테니스 슈즈로 갈아탈 것이다. 아니 지금 스케쳐스 스니커즈가 거의 너덜너덜한 지경인데 걍 얘를 버리고 저 찐빨 테니스화를 지를까?!?!


2021. 1.3- 1.4


회사에 복귀를 했어야 하는데 몸이 아프고 머리에 갑자기 열이 올라 아무것도 못했다. 벗 암어 크립. 


스팟라이트에 들려서 그레이 민트색상의 크래프트 카트를 지르고 조립을 시작했다. 그러나 바퀴 하나가 뻑뻑하게 들어가질 않았고 우겨넣다가 결국 신상 카트의 바퀴부품을 다 뽀사버리고 말았다. 어이고 내 팔자야. 요 휴가 기간동안 대체 분질러버린 물건만 몇개냐. 


그래도 나름 성과가 있다면 마이크 모드로 USB-AUX In 케이블을 통해 프리퀀시를 락스미스로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게 맥에서 구동했을 때의 시나리오인데 멀티 플레이어 모드는 일단 포기해야겠고..커스텀 DLC는 대부분 윈도우 기반이라 과연 내가 연습하고 싶은 곡들을 맥 버젼으로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다. 아니 왜 윈도우 락스미스에선 내 USB 마이크 예띠 나노를 인식을 못하지? 맥은 단번에 하던데. 


2021. 1. 5


리드컴에서 열리는 검도 클래스에 참관을 갔다. 검도 참관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참..내 스스로 commitment를 부여할 수 있을지 애매하다. 나랑 안 맞을거 같은 스멜이 팍팍 들음. 자세나 훈련 프레임도 조금이라도 일정한 폼새에서 벗어나면 기강잡는 분위기고..그렇게 해야된다!라는 느낌도 강하고..그게 나쁘다기 보다는 그냥 개방적이고 그렇게 얽매이는 걸 안 좋아하는 내 성정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그게 맞는 사람에게는 잘 어울리겠지만 나는..그냥 좀 뻘쭘하더라. 


펜싱 사브르도 스텝이나 온갸르드 자세에서 바른 방향으로 교정은 하지만 그 폼 자체에 응용버젼이 여러가지고 개인 특성마다 살짝 어느 정도 다른 건 봐줘서 그렇게까지 딱딱한 느낌은 아니었는데..하기사 이제 겨우 시작한지 몇주밖에 안 된 스포츠 뉴비인 내가 뭘 알겠냐만서도. 


그리고 펜싱이랑 같이 겸해서 배우고 싶다니까 너무 정색하시며 기피하시는 느낌도 들었음.


검도를 하던지 아니면 펜싱할거면 검도를 굳이 시도하지 마라는 듯한 뉘앙스의 코멘트를 들었는데 이걸 여기뿐만이 아니라 타 검도클럽에서도 똑같이 들어서..좀 뻘쭘...


펜싱 클럽은 멤버들이 발레나, 풋살, 복싱 혹은 검도 하다가 전향 혹은 동반하며 배우고 싶다 그러면 '오 그럼 하체가 많이 유연하시고 발달 되셨겠군요. 타 종목에서 다진 신체적 능력을 활용하시면 되겠어요'하고 펜싱 자세 교정하면서 타 종목에서 발달시킨 신체적 능력 응용을 부추겨주는 느낌이었는데...


두 운동이 지향하는 점도 다르고 분위기도 확실히 다른게 느껴진다. 다음엔 카슬힐 펜싱 클럽에 한번 트라이얼을 가봐야할듯.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썸머힐이 가장 잘 맞고 벌써 친한 멤버들도 생겼는데 너무 내가 사는 곳에서 멀다. 맥쿼리나 카슬힐은 좀 뻘쭘한데..뭐 다들 나쁘진 않고 둘다 펜싱이 좋아서 모인 커뮤니티라서 그냥 시간이 해결해 줄 것 같다. 


그리고 7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코비드 테스팅을 받았다. 3시간의 기다림 끝에. 검사 자체는 2분도 채 안 걸렸는데 대체 왜 그렇게 줄이 길다랗게 있었던걸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코에 쑤시는 것도 깊지도 않드만. 이노무 엄살쟁이 호주인들이 엄살피며 whinging하며 시간 다 잡아먹은거 아닐까 의심이 든다. 


그나저나 우리 동네에 여성전용 축구팀이 두개나 있더라. 버큼힐 나이츠와 카슬힐 유나이티드 레이디스 팀. 


근데 잔디구장 축구라면 쓰루하겠소. 근본이 연약한 쇤네에게 잔디구장을 달리게 하는 건 가혹행위라오. 풋살도 하다가 힘들어 뒤지는 줄 알았는데 잔디축구라니...심장을 갈아 끼우는게 더 빠를거 같다. 


드럼 연습을 하고자 Melodics라고 드럼연습 시켜주는 러닝모듈이 담긴 서비스를 결제하려고 했는데 하이햇 페달이 당췌 어딨는지 모르는 나는 그냥 스킵하고 넘기려다가 오픈-클로즈 하이햇을 컨트롤 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진척을 못하는 걸 깨닫고 결국 D-tronic의 보급형 하이햇 페달을 주문해버렸다. 이게 내 Melody 싸구려 드럼킷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도나 해보자. 안되면 걍 하이햇 페달 채널을 아예 꺼버리고 DTX 매니아나 플레이 해야지 뭐. 끊어먹은 베이스 줄도 다시 사야하고 야마하 기타릴리의 기타 줄도 갈아끼워야하고..아니 대체 내가 뭘 어쨌다고 뭘 교체하기만 하려하면 다 뽀사먹지..? 



 



매거진의 이전글 21.Dec.2021 ~ 26.Dec.202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