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는 재밌어

by 신하연

헬스가 진짜 재미있다. 오늘 앉아서 하는 레그프레스 100개를 무게 90으로 한 번에 했는데 별로 어렵지 않았다. 쉽고 재미있었다. 허벅지에 힘이 단단하게 들어가는 게 좋았다. 그리고 기구를 사용해서 사선으로 엎드린 다음에 상체를 뒤로 들어올리는 것도 했다. 아까 레그프레스를 했더니 허벅지가 단단하게 뭉쳤다. 조금 아팠지만 이 운동도 좋아해서 열심히 했다. 등 운동이다. 그리고 윗몸일으키기도 50개를 했다. 어릴 때 검도 배울 때 윗몸일으키기 하는 게 제일 쉽고 좋았다. 아무리 해도 힘들지 않았다. 그래서 잡아주는 친구에게 미안할 정도였다. 내가 너무 많이 해서.. 그치만 그 동생은 착하고 나를 좋아했었다. 통통하고 귀여운 여자애였는데 나를 많이 따랐다. 하지만 이제는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그 후에 남자친구한테 배운, 상체를 고정하고 다리를 들어올리는 것도 했다. 이건 너무 힘들다. 한 번에 3개밖에 못한다. 오로지 내 힘으로 다리를 수직으로 들어올리는 것이라 힘들다. 팔운동도 돌아가면서 20개 정도씩 하고, 다리 운동도 좀 더 했다. 한 번 더 그 힘든 다리 수직 들어올리기를 했는데 아까보다 잘 되었다. 한 번에 5개씩 할 수 있었다. 10개를 채우고 시원한 마음으로 헬스장을 나왔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편안했다. 내 몸에 있는 근육이 점점 자리 잡혀 가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몸을 보면 뿌듯하고 자신감이 있다. 아직 살은 더 빼야 하지만.. 오늘도 떡볶이와 떡꼬치, 아이스크림 누텔라 와플을 먹었다. 이건 병원 갔다 온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그렇기는 해도 오늘 또 살쪘을까봐 걱정이 된다. 밥은 먹지 않았는데. 아무튼 몸이 보기에는 좋다.

예전에는 헬스장에 가면 내가 운동도 못 하고 잘 몰라서 쭈뼛쭈뼛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자신있게 기구를 사용하고 잘 한다. 남자친구한테 배워서 그런 것 같다. 물론 러닝을 잘 했으니까 운동 하는 게 두렵지 않은 것도 있다. 내가 봐도 나는 운동을 잘해 보이고 실제로도 괜찮게 한다.

내일이나 모레 쯤에 요가를 갈 것 같은데 그 때 가면 또 편안하게 쉴 수 있겠지. 요가와 헬스, 두 가지를 병행하는 건 참 좋은 것 같다. 하나는 근육을 쓰는 거, 다른 하나는 근육을 풀고 이완시키는 거. 이 두 가지가 결합해서 나를 건강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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