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따금의 생각 - 여섯
디딤돌을 하나, 둘 건너 내가 만든 세계로 들어가.
온전히 나 하나만 덩그러니,
시공간을 추월해
내 살아온 기억들을 담아두는 항아리이려나.
가장 반짝 빛나서 눈부시던 사연이었을까.
처참하게 무너지던 날로의 사연이었을까.
모든 기억의 저장소에는
네가 살아낸 모든 순간들이 존재해.
그건 내가 알고자 했던 감정[鑑定]과
뜻밖에 감성[感省]이 공존하는 곳
내가 아닌 모든 것이 지나간 흔적,
누군들 허상인 세계.
그 세계로부터 전해 들어.
언제나 너는 유일하며,
그 어떤 순간도 아름다웠다고.
그러니 아주 잠시만 아픈게지,
그러니 보잘것없을 리가 없어.
감당하지 마.
그저 너의 세계로부터 모두를 흘려보내.
네가 잊고 싶은 것은 감춰주고.
네가 사랑했던 모든 걸 간직해주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