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우리가 원해서 모인 곳이고, 서로 서로를 보며 서로 배우고 위로하며 위로 받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어려움과 아픔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한 노력이며, 우리 삶의 기록 그 자체이도 한 것입니다. 이번 행사는 참여하는 모든 분들은 사진과 영상의 대상입니다. 따라서 여기에 모이신 모든 분들께 동의를 구하고자 합니다. 바로 초상권 허락에 관한 사항입니다. 부디 여기 참여하신 분들은 동의서에 모두 서명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혹여, 동의하지 않으신 분께는 마음 아픈 일이지만, 내일 아침 일찍 귀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말을 해야 하는 저의 마음은 안타깝기 이를 데 없습니다."
캠프 개회식 전, 전체 책임자의 간곡한 부탁의 말이었다. 그랬다. 진정 누가 누구를 위로해야 하는지 모르는 혼동상황이었다. 결국 서로 위로해 가며 살아가야 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