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우는 것은 자연의 법칙

by 김봉길

캠프 개회식장이다. 커다란 강당에 서로 앉았다. 그러나 어찌 다 앉아야 할리야.


앉기 싫은 아이가 운다

그 아이 엄마가 울고

옆 아이가 괜히 울고

옆 아이 엄마가 운다

옆 아이의 엄마 따라

엄마 옆 엄마가 울고

그 엄마 아이가 울고

아,

앉고 싶은 엄마가 운다


강당 곳곳에서 울리는

마음 깊은 소리들

울음이야 언제 어디서 터지든

그것 역시 자연의 법칙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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