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내 가슴에 숨은 것들

by 김봉길

아장 아장 흰 고무신 신은

장애우 아이를 본다


답답해요 숨쉬기가

숨이 잘 안 들어와요


가슴 가슴에 너무 많아요

언제 뭐가 이렇게 숨었는지


삼년 동안 토하고 싶었어요

그래도 나가지 않아요


내 숨 혼자 먹기가

아, 답답하게도 답답해요


눌러 눌러 신어도 하얀

팔십 밀리 흰 고무신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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