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장애우 아이는 나오지 않은 병에 있는 얼음물을 거꾸로 빨아댔다.
눈은 계속 자원 봉사자 아주머니 말끝을 지켜보며.
손끝 따라 쫓아다니는 눈.
히히, 그래요
할 일이 없으면 얼마나 무서운데요
떨리고 이상해요
가만있기가 그래요
무섭죠
그래서 소리해요
내가 소리하지 않으면
누가 계속 소리해요
자꾸 물어 와요
그래서 답하죠
그렇다고 내가 묻고 내가 대답한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죠
그건 너무 슬프니
스스로 슬플 일 없으니
아저씨도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