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제주도 올레길
산티아고 데 꼼뽀스뗄라(Santiago de Compostela)를 알게 된 것은, 신문에서 제주 올레길을 개척한 서명숙의 이야기를 읽고 서다. '제주도의 올레길 역사는 2006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서명숙 씨가 고향 제주에서 도보 여행길을 개척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시작됐다' 뭐 이런 기사였다. 그리고 이 기사는 내게서 잊혔다.
그리고 우연하고도 느닷없이, 2011년 여름에 제주도 올레길을 일주일 남짓 걷게 된다. 우도의 바닷물 색에 반하고, 내 온몸을 노곤하게 하는 여름볕에 반한다. 그리하여 언젠가 보았던 기사가 떠오른 것이다.
'산티아고가 얼마나 멋지기에 서명숙 씨는 한국 땅에 걷기 길을 개척하게 되었을까?'
그녀에게 올레길을 개척하게 한 영감을 준 산티아고란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 검색을 한다. 산티아고의 길 사진 몇을 본다. 너무 예쁘다! 하늘의 색은 또 어떻고!
'나도 가야겠다!'
그리하여 여름 여행을 위한 환불불가의 비행기 표를 끊으면서 이 여행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