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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Jun 14. 2018

오랜만에 돌아온 오션스! 짜릿한 설계의 맛!

영화 <오션스 8>


돌아왔다! 



 라고 한다면 어떤 분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고 어떤 분들은 의아해하실 수도 있겠다. 워낙 오래전에 나온 영화이기에 다들 잊으셨을 수 있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멋진 배우 #조지 클루니 그가 주연으로 활동하며 3편이나 이어졌던 명맥 있는 시리즈가 바로 "오션스"이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총 3편으로 똘똘 뭉쳐 큰 판을 벌이는 내용이 주였다. 

 그리고 무려 11년이 지나 등장한 <오션스 8>은 이제까지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대니 오션"이 죽고 그 여동생 "데비 오션"이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또한 남자배우들이 장식했던 오션스 시리즈가 이제는 여성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이고 있다. 필자 역시도 간간이 영화 채널들을 통해 봐왔던 오션스 시리즈였지만 이번 <#오션스 8>은 뭔가 확연히 다르다.



 대한민국의 영화들도 흥행의 보증수표라는 배우들이 있다. 당신이 이 말을 듣고 떠올리는 그들이 나의 배우 리스트에도 동일하게 존재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등장하는 영화라면 꼭 챙겨 보곤 한다. 또 그런 영화들은 대부분 만족스러운 느낌으로 영화관을 나오게 해주는 것 같다. 오션스 시리즈는 라인업이 화려하기로 유명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뒤에 붙은 숫자가 주연의 숫자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물론 한 명 한 명 유명한 사람들로 가득 채워지지는 않지만 (세상에, 그럼 영화제작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가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만 봐도 아~ 할 수 있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했었다.  


산드라 블록 (스피드의 발랄함을 기억한다.)


케이트 블란쳇 (여전히 걸크러쉬 하시다.)
앤 해서웨이 (말할 것도 없이 바쁘고 매력적인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 (정말 통통 튀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배우)
리한나 (본업이 가수인 우리에게는 Diamonds라는 노래로 알려져 있다. - 출처 네이버)

 이들뿐만이 아니라 나머지 배우진들 역시도 전부 영화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개성들을 뽐냈다. 내가 이 영화를 개봉 당일에 바로 달려가 봤던 이유도 이 배우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좋아하는 배우들이 한곳에 모여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각자의 배역에 캐릭터를 살려내어 어우러진다는 것은 배우의 팬으로서 또한 관객으로서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다. 2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그들과 함께 1억 5천만 달러짜리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아무리 배우들이 대단하다 하더라도 작품의 진행이나 스토리 부분에서 최악을 달린다면 빛 좋은 개살구일 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다들 한숨만 쉬며 돌아 나오는 경우가 왕왕 있다. 오션스라는 시리즈 자체도 11,12,13세 편이 모두 좋은 평판을 얻지만은 못한 터라 자칫하면 산으로 갈 수도 있을 법 했지만 영화는 배신하지 않았다. 

 8명의 캐릭터를 명확히 살려냈을 뿐만이 아니라 스토리 역시도 답답한 감 없이 짜릿하게 진행되었던 것 같다. 1억 5천만 달러 (한화로 약 1700억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서 5년여의 시간 동안 감옥에서 판을 짜온 "데비 오션"의 계획에 따라서 착착 진행되어 가는 전반적인 스토리 진행이 마음에 쏙 든다. 

 워낙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기에 그들이 소개될 때마다 즐겁고 기대가 되었으며 또한 그들의 남다른 특기(?)로 통쾌하게 맞아떨어지는 판의 흐름 역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만든다. 중간중간에 약간씩의 난관들이 비치지만 그 역시도 효과적인 편집과 배우들의 연기로 긴장감을 유지하며 질질 끌지 않고 깔끔하게 해소해 나간다.  



 사실은 그렇다. 내 개인적인 생각에 이 영화는 배우들의 매력들을 아주 잘 살린 영화이자 그들에게 딱 맞는 배역, 그 캐릭터 성이 8할 이상을 차지했던 것 같다. 스토리의 진행과 나름의 반전들 그리고 깔끔한 엔딩까지의 부분들은 맛을 더해주는 조미료 같았다. 얼마만큼 더 하고 얼마만큼을 빼야 할지를 너무나 잘 아는 유명 셰프가 조리한 맛깔나는 음식 같았다. 

 그렇기에 한 번쯤은 이들을 보기 위해 달려가야 하지 않을까. 언제 또 이러한 배우들이 함께 모여서 연기를 펼칠 수 있을까? 후속작이 나오기엔 애매한 엔딩이어서 쿠키를 기다렸다만 쿠키는 없었다. 그러나  어쩌면 <오션스 11>이 1편이었기에 혹시 오션스 8,9,10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유쾌한 상상도 해본다.  그렇다면 나는 역시나 다시 영화관을 찾을 것이고 그때 등장하는 또 다른 배우들의 합동 컬래버레이션을 바라보며 즐거워할 것 같다. 

 feat. 김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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