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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Dec 03. 2016

롱 런 하고 있는 또 하나의 액션 대작

영화 <언더월드 : 블러드 워>

 벌써 다섯 편째 언더월드의 스토리가 또 한번 찾아왔다. 2003년 개봉한 언더월드 1편을 시작으로 한 명의 여배우가 줄기차게 차기작을 맡아오며 어느새 5편까지 개봉했다. 내가 아는 롱런 스토리의 영화 중에 기억에 남는 여배우 주연작이 있다. 먼저 에일리언의 리플리 - 시고니 위버, 그리고 레지던트 이블의 앨리스 - 밀라 요보비치 마지막이 바로 언더월드의 셀린느 - 케이트 베킨세일 이다.

 이 대단한 배우들은 해당 영화들을 대표하는 배우들이자 우리들의 기억 속에 깊이 자리 잡은 흔히 걸크러쉬라고 말할만한 역할을 지금까지도 훌륭히 소화해 내고 있다. 케이트 베킨세일은 이번 작품으로 그리고 밀라 요보비치는 곧 개봉할 레지던트 이블의 후속작으로 다시 스크린에 등장할 예정이다. 

 언더월드는 우리가 아는 판타지적인 요소 중에 꽤나 많이 다뤄졌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대립을 주 배경으로 삼고 있다. 한동안 꽃미모로 인기를 끌었던 트와일라잇 시리즈도 이런 뱀파이어와 늑대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도 늑대인간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었던 만큼 흔한 판타지 요소라고 할만하다.



 03년부터 시작해 16년까지 이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통해서 갈등관계를 이어간 것부터가 대단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변하지 않는 케이트 베킨세일의 미모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2003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은 그녀의 미모와 몸매는 정말 그녀가 뱀파이어는 아닐까 의심하게 될 정도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시리즈물을 보기 전에는 주저하곤 한다. 전편을 보지 못 해서 이번 편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초입부에 충분히 이제까지의 스토리에 대해서 내레이션으로 정리는 해주는 데다가 인터넷으로 짧게 정리된 이제까지의 스토리를 한번 읽고 본다면 굳이 전편들을 모두 섭렵하게 봐야겠다고 다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사실 나조차도 전편들의 특징들만 기억할 뿐이지 원활하게 떠오르질 않았는데 내레이션을 통해서 많은 부분이 되살아나 다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액션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잭 리처보다는 역시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되어서 일까 언더월드가 훨씬 볼만했다고 생각한다. 늑대인간들의 모습은 시간이 지나도 CG 자체가 뭔가 어색하다 싶은 느낌이 들었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과거의 모습을 페이스오프 없이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좀 더 사실화 시키지 않고 유지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 편을 스토리적으로 보자면 좀 많이 꼬았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사방 팔방에서 배신을 해대니 이거 뭐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 뭐 하나 쉬이 가질 수 없는 여주인공 셀린느의 비참함이 덕분에 더 드러나 보였다. 그래도 여전히 우리 셀린느는 진화하고 강해지고 다 부수고 난리 나고... 

 여하튼 우울함이 묻어나는 배경 속에서도 강함을 잃지 않는 주인공 덕분에 통쾌하고 시원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다음 작품의 떡밥이 던져졌기 때문에 100% 6편까지 이어갈 것 같다. 역시나 케이트 베킨세일이 이 영화의 끝마무리를 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그녀의 입지가 너무 강하게 파고들어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이 와서 소화해내지 못할 것 같다. 마치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를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처럼 말이다.

 지루함 없이 빨려 들었던 언더월드 블러드 워. 걱정보다는 스토리 이해하기가 난해하지 않고 내레이션 덕분에 꽤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녀의 연기는 여전히 좋았고 액션은 더 진화했다. 이번 주 잭 리처와 언더월드 중에 어떤 액션 영화를 보겠는가 하고 물어본다면 나는 과감히 언더월드라고 외치고 싶다. 다음 편도 기대하면서 그날을 위해 다시 한번 언더월드 시리즈를 정주행 해 봐야겠다.


feat. 김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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