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무어의 머니
살다 보니 느끼게 되는 여러 가지 진리(?) 들이 있다. 그중에서 정말 이건 진짜다, 찐이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1만 시간의 법칙, 10년이 되면 반드시 바뀌게 되는 것. 어쨌든 어느 분야든, 단순히 쫓아가는 행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목표점을 찍고 그곳을 향해 꾸준히 달려나가면 분명 무언가는 이루게 되어 있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이 지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포인트는 하나다.
계속해서 걸어가는 것으로 나 스스로를 자위할 것이냐, 효과적인 방법으로 영리하게 계속할 것이냐
사실 멈추지 말고 계속한다는 것은 실패를 계속한다 하더라도 내가 실패라고 인정하지 않는 마음이 근저에 있다. 처음에야 당차고 지지가 되지만 반복되는 악수 속에서는 금방 마음을 무너지게 만들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이제 내가 하는 말들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실패라는 말을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된다. 그렇기에 그냥 계속 그렇게 밀고 나가는 것이다. 언젠간 성공하겠지 하면서. 이렇게 될 수는 없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단단한 마인드는 참 좋다.
그러나 단단함은 뭔가를 뚫어내지 못하면 더 단단해지기만 하는 것 같다. 노련하고 유연하게 멈추지 말고 계속 가는 방법, 지속적으로 나에게 동기부여를 하면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포기하지 않음이 진짜 당신과 나에게 엄청난 힘이 되어 결국 원하는 어떤 것을 이뤄 줄 것이다.
이 말에 반감이 드는가? 혹은 고개가 끄덕여지는가?
생각보다 많은 부자들이 세상에 큰돈을 기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납득하는가 혹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믿는가? 돈은 돈을 존중하고 가치를 인정하는 곳에 스며들어간다. 사람이 인정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돈 역시 마찬가지다. 돈의 속성에서 제일 첫 소제목이 "돈은 인격체다."였다. 김승호 회장이 책의 서두에서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말이 돈은 사람이나 다름없다는 말이었다면 그것이야말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수적으로 가져야 하는 마인드가 아닐까?
당신의 손에 돈이 자꾸만 쥐여지지 않는다고 여겨지면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나는 돈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사람으로 대하고 있는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이야기와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행동만 있으나 알맹이가 없는 지속성과 행동이 없이 계속해서 끌어당김만 지속하는 행위. 둘 다 어떤 것도 제대로 얻지 못한 채 에너지만 소비하고 있는 꼴이다. 감이 떨어질 때까지 아래에 누워서 있는 것은 과연 지혜로울까? 누군가는 감을 직접 따서 먹고 내려온 지 한참인데도 거기서 자기가 원하는 것이 이뤄질 것이라 믿는 것이니 말이다.
지레 겁을 먹는 경우도 위와 같다.
두려움은 행동을 둔화 시킨다. 생각은 자꾸만 행동을 멈추게 한다. 벌어질 일들이 태산처럼 높게 다가와서 숨이 턱턱 막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해보면 별것 없다. 그저 하면 된다. 하다 보면 내가 언제 멈춰야 할지도 알게 되고 혹은 멈추지 못해 어떤 사건이 벌어진다고 해도 그를 통해 배움이 남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아, 하나 남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자기 위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