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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Aug 26. 2017

일자리 혁명 2030

박영숙 / 제롬 글렌 저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비관적이다.
 아마도 단 하나 '일자리' 때문일 것이다. 

 로봇은 생각보다 더 많은 곳에 그 자리를 점점 넓히고 있다. 분야도 다양하고 직종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금액이다. 인간에게는 인건비가 존재한다. 인간이 고생하고 힘든 만큼 금전적으로 보상해 주어야 한다. 이것은 인권과 직결되 있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다. 그렇기에 노조가 있고 언제나 인간과 기업은 대립한다. 바로 그 '금전' 때문에 말이다. 물론 금전 뿐만아니라 각종 영역에서 대립점이 존재 하긴 하지만 모든 인간이 무소유의 깨달음을 얻지 않은 이상 돈과의 끊임없는 접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미래에 대해 비관적이다. 이제는 인공지능의 시대로 4차 산업혁명이 우리의 입장에서는 천천히, 그들의 입장에서는 순식간에 세계를 휩쓸고 있다. 벌써 몇해전 인간은 바둑이라는 고도의 전술 게임에서 인공지능에 패배했다. 그리고 지금 그 알파고는 또 얼마나 성장했을까? 이런 인공지능이 인간의 업을 대체하기에 우리는 비관적이다. 인공지능에는 아직 월급의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구매하고 유지만 해주면 되며 그에 따른 손실은 이익에 비해 인간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미래를 연구해야 될 필요가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나는 꽤 오래전부터 인지 하고 있었지만 이제야 이런 미래에 관련된 책을 들었다. 이제야 만나게 된 미래의 세계는 나를 충격과 공포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었다. 내가 얼마나 안일한 삶을 살고 있었는지 다시금 깨달았다. 그러나 마냥 비관적이었던 것만은 아니다. 이 책은 비관적인 입장의 미래 보다는 보다 밝은 내일을 말해주고 있다. 

 일자리는 한번의 대혁명을 맞을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반복 노동과 생산을 기계가 대체할 것이고 국가는 그에 맞는 산업체계를 새로 확립할 것이다. 우리는 꽤나 많은 일들을 내줘야 하고 그 중에는 지금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들도 많다. 과거를 청산하고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공동의 생존을 위해 우리는 이제 놓아 줘야할 미련들이 많다. 그러나 반드시 잘라내야만 한다. 그래야만 우리 모두가 한보 더 발전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의 일자리는 갈아 엎어지겠지만 그만큼 다른 직종들이 많이 발전할 것이며 국가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우리에게 지불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 어떻게보면 지금의 유지비에 반도 들지 않는 기계들을 사용함으로서 얻는 이득을 기업과 국가가 나눠가지고 그를 우리 국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고 그로 인해 우리는 보다 자신이 원하는 일들을 해 내며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업(業)의 밝은 미래다.

 사실 미래는 누구도 모른다. 이런 미래 속에 국제 사회의 정세나 전쟁의 개입은 없다. 요즘 긴장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미국과 북한이 당장 내일 전쟁을 일으킨다면 우리에게 이런 미래는 없다. 아마 4차 산업혁명이 아니라 3차 산업혁명 이전으로 퇴보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미래는 미래일 뿐이다. 현재에 내가 얼만큼 그 미래를 준비해 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그렇기에 우리는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절대 안일하지 않고 현재에 지금 숨쉬는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 

 당신은 어떤 현실을 살고 있는가?
 또 어떤 내일을 기대하는가.

 만약 그 내일이 당신을 배신하더라도 
 당신의 오늘은 충분히 만족스러워야 한다. 그래서 그 배신의 칼날에 깊은 내상을 입지 않고 적당히 긁히는 수준에 그쳐야 한다.
 우리가 오늘 해야 할일은 그것이다. 미래에 어떤 일들을 벌어질지를 고민하며 
 오늘을 사는 것이다. 

 오늘을 더 밝고 단 하나라도 해내려고, 충실히 만족하며 사는 것이다.
 그것이 당신의 미래를 준비해 줄 것이다.
 세상에 당신이라는 돌을 던져라. 무수히 던져라. 
 언젠가 어느 걸음에 당신이 던진 돌을 당신이 더 크게 줍는 날이 올지 모른다. 

 나는 오늘도 세상에 나라는 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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