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_ 이별공감1
2년 가까이 뜨겁게 사랑하던 연인과 이별을 했습니다.
제 이런 저런 모습이 싫어 절 떠난다는 말만 남긴 채.
이별하던 그날, 전 매우 열심히, 최선을 다해 그녀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날 바로 절 차단했고, 제 흔적을 지웠습니다.
마치 이별을 기다리기라도 한 사람처럼.
며칠을 앓았습니다.
며칠을 울었습니다.
받지 않을 걸 알면서도 그녀에게 수십번 전화했습니다.
답이 오지 않을 걸 알면서도 그녀에게 수백통 문자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그녀는 갔습니다.
그녀를 잡고 싶어 무작정 집 앞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녀가 자주 드나들던 시간에 맞춰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한 모습의 그녀가 나타났습니다.
전 당연히 그녀가 저를 보고 웃어줄 줄 알았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익숙했기에.
하지만 그녀는 저를 피했습니다.
그녀는 제게 돌아가라고 소리 질렀고, 제가 가까이 갈수록 그녀는 뒤로 물러섰습니다.
붙어 있는 게 익숙했던 우리가, 바라만 봐도 좋았던 우리가 이렇게 몸도 마음도 멀어졌습니다.
다신 오지 말라며 차갑게 집으로 들어간 그녀의 뒷모습.
그게 제가 본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즐겨 입던 검은색 후드에 청바지, 운동화를 신은 익숙했던 내 여자의 마지막 모습.
그렇게 그녀가 제 곁을 완전히 떠났습니다.
이젠 연락도 할 수 없고, 볼 수도 없는
남보다도 못한 그런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