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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원 Oct 17. 2019

103. “이래도 사내연애를 하시겠습니까? Part4”

모두에게 _ 연애위기사전24

- 사내연애를 하다가 헤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겪게 되는 위기


<주제4> ‘사내연애를 하다가 헤어졌을 때,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


 사내연애의 가장 큰 단점은 연인과 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헤어진 연인을 가족보다 더 많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사내연애의 가장 큰 장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셈이다. 그러니 이별을 피할 수 없다면 가장 현명하게 헤어지는 것이, 말그대로 ‘잘’ 헤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인의 이별에는 참으로 많은 이유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이별사유는 결국 어느 한쪽이 혹은 양쪽이 서로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실제로 사내연애의 만남과 이별은 일반적인 만남과 이별보다 훨씬 더 신중하게 결정된다. 그렇기에 사내연애중인 커플이 이별을 결심했다는 것은 이별 후 회사에서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더이상 상대방과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잘’ 헤어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별 후 서로의 미래를 위해,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위해 암묵적으로 아름다운 이별인 ‘척’ 포장은 할 수 있다.


 한 명이 혹은 서로가 싫어 져서 헤어진 것은 각자만이 아는 은밀한 비밀일 뿐, 각자가 더 일에 집중하기 위해, 각자의 더 유망한 미래를 위해 잠시 서로를 놓아준다는 아름다운 ‘핑계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겉으로는 그 핑계거리를 인정해줘야 한다. 그게 서로를 위해 편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먼저 이별을 전하는 입장이라면 더욱이 그 상황을 아름답게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잘 포장해야 한다. 바로 이렇게.


 “너와 만남을 시작한 건 절대 후회하지 않아. 그리고 지금도 너가 싫지 않아. 하지만 지금은 나도 너도 일에 집중할 때인 것 같아. 상처 준 것 같아 미안해. 내가 처음에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넌 똑똑하고 좋은 사람이니까 더 잘될 거야. 우리 더 성공해서 그때 다시 만나자.”


 상대방은 아마 당신의 말에 감춰진 슬픈 의미를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반드시 이렇게 말해야 한다. 1%라도 더 나은 당신의 그리고 상대방의 회사생활을 위해.


 이 말을 명심하자.


 “물론 가장 확실한 방법은 둘 중 한 명이 다른 회사로 혹은 완전히 다른 업계로 이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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