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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원 Mar 30. 2020

124. “대체 썸은 어떻게 타야 할까?(Part1)”

모두에게 _ 연애위기사전34

 지나간 사랑이 잊혀지고, 아니 잊혀 지지 않더라도,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것은 항상 당신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당신이 새로운 사랑에 비로소 들어가기 위해선 항상 ‘썸’이라는 복잡미묘한 관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하지만 당신에게 ‘썸’이라는 관문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다. 


 그렇다면!


 대체 ‘썸’을 어떻게 타야 현명하게 타는 것일까?

 대체 ‘썸’은 얼마나 타야 할까?

 대체 ‘썸’에서 새로운 ‘사랑’으로 넘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가장 적나라한 언어로 ‘썸’의 3대 원칙에 대해 밝혀내자.


원칙1) ‘썸이란 아직 사귀는 사이가 아님을 의미한다.’


 얼핏 들으면 당연한 말로 들리지만, 의외로 이 말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말은 즉 당신과 썸을 타고 있는 상대는 서로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 사이도 아닌 당신과 썸녀(남)은 얼마든지 당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언제든지 그리고 부담없이 당신을 떠나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당신과 썸녀(남)이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사귀는 사이보다 더욱 큰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상대를 ‘감동’(나쁜 말로 ‘현혹’)시켜야만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안정적으로 사귀는 시기에는 다음날 각자의 스케쥴, 현실적, 물리적 제한들, 연인간의 이해심으로 합리화될 수 있는 것들이 썸의 단계에서는 절대로 용인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썸녀(남)은 당신의 ‘사랑그릇’ 크기를 날카롭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그릇의 크기가 자극적일수록, 황홀할수록 그리고 일반적이지 않을수록 높게 평가될 확률이 많다.


 만약 당신이 썸녀(남)과 진심으로 잘되기를 바란다면,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왜 내가 이 사람에게 잘 보여야하지?’

 ‘지금 이 시기에 이건(애정표현, 선물, 스킨십 등) 너무 빠르겠지?’


 등의 멍청한 생각들을 하루빨리 거두기 바란다.


 썸녀(남)은 이전 연애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당신의 황홀한 모습에,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당신의 저돌적인 모습에, 이세상 어떤 시련이 와도 자신만 사랑해줄 거라는 사탕발림에 넘어가는 것이다.


 이 말을 명심하자.


 “무조건 솔직하게, 그리고 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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