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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원도 있는데 몇 만원짜리 다이어리를 쓰는 이유

#시간관리 007 | 내 맘에 쏙 드는 다이어리 이야기 (1)

by 엄마의 브랜딩

연말이 되면 각종 다이어리, 플래너들이 쏟아진다. 다*소에 가면 저렴한 다이어리도 겟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 마음에 쏙 안들거나 가성비로 산 노트는 그만큼 대충 쓰게 되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비싸기만 한 노트나 플래너가 좋았느냐? 또 그건 아니다. 남들이 좋다고 해도, 내게 맞는 레이아웃과 활용도가 맞아야 오래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 기준 제법 가격이 있더라도 마음에 쏙 드는 노트가 도움이 되는 이유는 확실히 소중하게 대하고 기록과 플랜을 짤 때도 좀 더 정성을 쏟는 태도가 생기기 때문이다.


가죽커버도 씌워봤는데 정-말 대만족쓰였다. 무엇보다 쓰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매일 보완하고 체크하면서 모든게 다 확 바뀌진 않았지만, 조금씩 정돈되어가는 부분들이 생기게 되었다.


특히 몰스킨의 경우는 10년 넘게 쓰는 템인데..(위클리/먼슬리/포켓/라지 사이즈만 바뀌었을 뿐). 아줌마 입장에서는 사실 노트 한권에 몇만원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가격대이긴 하다.


하지만 비슷한 디자인 카피품이나 다*소에서 2,000원 주고 대체품을 쓰자! 해봐도 다이어리 만큼은 그게 잘 안됐다. 확실히 대충 쓰거나 쓸 때마다 마음에 안드니까 결국 안쓰게 되었다.


그렇게 이것저것 써보다 현재까지 정착한 플래너 조합은 총 3종류이다.


1)마인드 노트+가계부(가죽커버+MUJI A5 바인더)

-A5바인더 사이즈 나온 해부터 지금까지 쓰는 중

-조합을 주제별로 분류할 수 있는게 큰 장점


2)플래너+콘티+일정관리(몰스킨 엑스라지 세로 위클리 15개월)

-큰 사이즈로 한 눈에 스케줄 관리 가능

-세로 사이즈라 여백에 콘텐츠별 목록설정도 가능


3)아이디어 기록노트(가죽 메모패드+로디아)

-그때 그때 기록을 하고 날린다.

-필요한 주요 내용은 주로 2번 플래너에 넣고, 장기 프로젝트는 4번 바인더로 분류


기타 서브 도구는 다음과 같다.


4)가죽 바인더

-6공 A5 사이즈 바인더

-클리어 파일에 펀치 뚫어 자료 분류 스크랩용으로 쓴다.


5)에버노트

-디지털 작업할 때 분류할 내용들 버스로 쓴다.


즉, 다이어리가 일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라면 가격이 조금 있더라도 내 마음에 100% 드는 걸 사는게 낫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1년 내내 200% 활용도로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https://brunch.co.kr/@kimeunho/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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