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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 브랜딩 May 15. 2023

30쪽 전자책 쓰는데 1년 가까이 걸렸던 이유

글쓰기 (ft.첫번째 전자책 승인 이야기)

작년 여름즈음, 전자책을 써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었다. 블로그 글 형식처럼 캐주얼하되, 원론적인 내용말고 방법론적인 실용서 느낌으로 채워서 말이다.

전자책??

1)일단 시작한다

처음 끄적끄적 써보니, 아.. 한동안 내가 글을 안썼구나..하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컨텐츠 입점의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단 생각에 엄청 힘을줘서 쓰려 했다는 것이다. 억지로 들어간 힘으로 쓴 글은 불편했고, 컨텐츠는 생각보다 분량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약간 흐지부지 되어 버렸고, 나는 그 이후로 전자책을 쓰기 위해서는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닌, 상대에게 필요한 글쓰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2)시작하면 계속 연결된다

운이 좋게도, 그 무렵쯤

-부아c님의 포스팅을 보고 블로그를 재개했고,

-포르투나님으로 블로그 키우기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글을 쓰며 나만의 컨텐츠를 정리해가다가

-브런치에도 연재할 수 있게 되었고

-외부에서 글연재/강의문의도 받게 되었고

-우연히 보게된 포스팅으로 신pd님의 전자책 강의도 듣게 되었다.

그렇게 흐름을 타고 쭉 오게 되며 참 신기했었다. 뭔가 하나를 시작하면 이렇게 같이 연결될 수도 있구나..싶었다. 그러나 90%이상 쓰고 또 몇 달간 홀드되었다. 몇달간 홀드되었던 이유는

-다른 목표와 분산되어 에너지를 집중시키지 못했다.

-중요하지 않은 일(친구들/모임)에 주말을 많이 보냈다.

-위의 두 요소가 반복되며 자연스럽게 전자책이 멀어져갔다.

그러다 문득, 1분기가 훌쩍 지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와..이건 학교관련 컨텐츠라 3월 전에 나갔어야 했는데 벌써 4월이라니..이러다 금방 여름방학 오겠네..

순간, 이렇게 목표를 꽉! 잡지 않고 헐렁하게 잡으면 또 흘러 지나가겠네? 싶었다. 4월 말쯤 며칠만에 후다닥 완료 후 전자책을 신청했다.

처음에 한두번 반려되었으나, 이번엔 반려사유 알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고쳐 또 재신청하고, 보냈다고 메일 보내고, 고객센터로도 연락해서 확인체크했다. 그냥 후딱후딱 빨리 처리하자!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첫 전자책이 나왔다. 히히// 마무리 작업할 때 나름 챗GPT와의 협작(?)도 해보았다. 바로 책 제목을 결정한느 것이었는다. 챗GPT는 영문버전이 더 좋다고 해서 제목을 여러개 내어놓고 한번 컨펌 봐줄래?로 여러번 챗 후 나온 첫 제목은 <하루에 2시간 3일 수업하고 1000만원 모으는 방법> 이었다.

그러나 크몽쪽에서 반려하며 추가요청을 했었다.

-이 방법으로 수입을 낸 증빙서류를 제출할 것

-일반화하는 제목이 아닌 개인 노하우_ 스타일의 제목으로 내줄 것

이에 추가적으로 수정을 해서 위와 같이 제목이 변경되었다. 시기적으로 따져보니 1년 거의 다되서 30페이지 넘는 전자책이 나오게 되었다. 분량에 비하면 오래 걸린 편이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전자책 써볼래? 한마디에 일단 시작했더니

-블로그도, 브런치도, 스마트스토어도, 전자책도 함께 열매 맺었다는 것

-내가 어떤 요소들 때문에 시작과 진행과정이 느려지고, 에너지가 분산되었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

-챗GPT와 나름 간접적으로 협업을 해보았다는 경험이었다.

필요한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https://kmong.com/gig/465337

https://brunch.co.kr/@kimeunho/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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