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정답도 오답도 없는 질문
비워진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덜 어내며, 균형을 잃고 넘어지지 않는 것.
상처 나지 않으려 하니 인생의 둘레가 작아지고,
넘어질 둥 속력을 내어 뛰려 하니 놓치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아진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삶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모순을 살아내야 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수도 없이 선택해야만 한다.
이는 고민과 걱정이 많은 사람이 직면하기엔 무척이나 힘든 상황이다.
부족한 부분들은 하필 내가 어두운 순간들에 야광처럼 미친 듯이 발광하기 때문이다.
밝은 순간에는 티가 나지 않다가, 앞날이 깜깜해지면 시선을 끌어 한참을 바라보게 한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건 살아있는 한 아침과 밤은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타인에게 자신의 단점을 가리려 애쓰지만, 결국 본인에게마저 숨기지는 못한다.
그림자가 무서워 빛을 피하면 자라지 못한다.
스스로 선택하라.
단점을 마주하는 밤이면 두려움에 떨며 피하기에 급급할 것인지,
그런 밤을 이겨낼 방법을 찾고 눈부신 아침을 마주할 것인지.
실제로 적도에 걸쳐있는 회귀선 사이의 지역에 가면 일 년에 두 번, 춘분과 추분이면 태양이 수직으로 뜨는 순간에 그림자가 사라지는 현상이 생긴다고 한다.
직면했더니 그림자가 사라진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비슷하지 않을까?
분명 나를 뜨겁고 아프게 하는 것이어도 직면해야만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그러니,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되는 걸까?
이 고민을 한 번이라도 했던 사람이라면 기억하라.
정답도, 오답도 없는, 그저 당신의 인생이라는 것을 말이다.
정해진 기간도 없이 때로는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상황과 마주하고,
운명 혹은 단순한 운으로 결정되는 순간이 생기고,
계량화 할 수 없는 노력 밖에는 믿을 게 없는 시간이 찾아온다면,
순간에 충실하게 살아내 보자.
분명 당신은 잘 살아낼 수 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