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은제 몸이 부러지기 직전까지거친 바닥에머리를 문질러야만 합니다.
어둠을 밝히는 빛은우아한 마찰이 아니라살점이 깎여나가는비명이자 고통에서 시작됩니다.
세상에그저 얻어지는 온기는 없습니다.누구에게나자신의 가장 단단한 부분을 깎아불꽃을 피워내야만 하는고독한 발화의 순간이 있습니다.
가장 짧게 타오르다 사라지기에성냥은자신이 피운 불꽃이누구의 시린 손을 녹였는지끝내 보지 못한 채까맣게 고개를 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