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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규철
May 03. 2023
울진에서 동해까지
바닷길 따라
수평선
너머로 여명이
밝아온다.
일찍 숙소를 나와서
오늘은 어디로
가게 될까?
잠시 고민에 빠져 든 생각
해
안길 따라
달려가보자
그래서
7번 국도를 타고
울진까지 왔다.
바람을 맞으며 머리가 헝클어진 것도 모르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
공원 산책 하고
스카이 워크에 올라
정신혼미해지는
경험
을
하니 다리가 후들후들
마음을
진정시키려 카페에 갔는데 휴무날
어쩔 수 없이
아쉬움
을
남기고
장소를 옮
겨
피톤치드로
가득 찬
소나무
숲길을
걷
고
바다
를 보며
멍
하니 있었다.
여행 마지막
집에 가야지 하는데
내비게이션 끄고 그냥 직진 중이다.
어
딘
지 모르
게
분위기에
이끌린 건지 내 마음이 이끄는지
도착해 땅을 밝으니
동해
묵호항
내가 여행을 다니며 가장 먼 곳에
온 듯하다.
항상 장거리지만 그나마 가까운 쪽으로 가는데
오늘은
잠깐 왔다 가는 바다 말고 원 없이 보는
바다이기에
마음에 담아 가려 왔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머릿속에 저장
해
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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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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