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일상을 여행처럼

by 김규철

침대도 나를 깨우는 아침


밥을 먹고 밖으로 나섰다.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하늘은 햇빛 쨍쨍

날씨가 맑고 조용하니

가볍게 산책을 해본다.

골목을 지나 고양이도 만나고

새들에 지저귀는 소리도 들으며 마을길을 구경한다,

평소에는 자동차가 발이 되어주지만

휴일은 건강한 두 다리 여행을 한다.

가능한 차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느림에 미학을 느낄 수 없고

구경도 많이 못하기 때문

그러나 천천히 걸으며 평소에 가보지 못한 길도 가보는 재미가 있다,


어느새 신호등을 건너 산책로에 들어서서 강물을 따라 걷고 있다.

뛰어가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열심히 운동 중이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오후가 되어가니

먹구름이 가득하고

이제 곧 비가 내리겠다.


빗소리 좋아하는 사람은 차를 마시며 듣고 있겠지?


난 우산 없으니 가야 한다.

알맞게도 집에 거의 다 와서 내리는 비

조금 맞기는 했지만 웃음이 난다.

그나저나

이 비가 그치면 봄소식을 들려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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