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인 아이
소극적인 아이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바깥세상이 궁금했지만 두려워했다. 유일한 소통의 창고는 SNS와 책 읽기. 글쓰기 공책 속에 나의 이야기를 펼쳤고 다큐멘터리를 좋아했다. 그러다 우연히 휴대폰에서 아프리카 모험단원 모집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이끌리듯 저장버튼을 누르고 며칠간 지켜보다 참여의사를 밝혔다,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의지는 어디서 나왔는지 처음 서울 가서 사람들과 함께 있는 기분이 신기했다,
누군가는 소극적이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말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활동을 시작하고 하루에 일상을 글 쓰고 여행 가서 감정에 글을 적다 보니 여행작가의 꿈을 꾸게 되었다.
공책에서부터 중고로 산 3만 원짜리 노트북으로 글을 써 내려갔다 때로는 힘들어도 길을 가다 글자를 적고 있었다, 시간들이 쌓여 소극적인 아이는 도전이라는 새로운 무대에 서있고 문을 두드리는 법을 배웠다, 가르쳐준 사람도 없었고 스스로 터득했으니 차근차근 작가의 꿈을 향해 나보려 한다, 그리고 변화되어 보고 싶다 조금 느려서 더디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 끈기가 소극적인 아이에게는 특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