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불가마
타닥타닥 숯가마 안에서 장작 타는 소리가 들린다,
불꽃은 사그라들지 않고 붉게 타올라 나를 빠져 들게 만들었다.
그러다 문뜩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구절이 떠올랐다, 알 수 없지만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차가운 공기 속 입김이 나지만 사방에 퍼져있는 나무향과 27년 된 참숯을 만들었던 공간이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고
모두가 뜨겁게 익어가는 겨울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