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일상은 일찍 시작됩니다.
겨울날
동이 트기 전 첫차를 기다리며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데도 유모차를 끌고 앉아 계시는 어르신 가방을 메고 있는 사람 모두 행선지와 하는 일은 다르지만 버스를 타는 건 똑같습니다.
정겨운 모습에 잠시 생각에 잠겨
타임머신을 타고 버스를 타던 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누군가는 추억 속에 묻혀 있다고 하지만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삐그덕 거리는 버스가 볼펜 손잡이를 내려 앞 뒷문 여닫고
돈 통에서 소리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추억의 향수를 뒤로하고 지금은 어른에 삶을 살지만
가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웃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