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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후생 Mar 15. 2020

출국 D-1

숙소는 도쿄 가츠시카구다!


출국 이틀 전 도쿄에 숙소를 예약했다. 도쿄 가츠시카구 아오토 역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다. 한 방에 6인이 머물 수 있었다. 집과 일을 구하기 전까지 최대한 자금을 아껴야 한다.




D-1


라인(Line)을 설치했다. 우리나라는 카카오톡을 쓰지만, 일본은 라인을 애용한다.


도장을 만들었다. 여유 기간을 두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훨씬 싸다. 나는 시기를 놓쳐 3만 원가량에 제작했다. 한자 이름 세 글자 한 개, 한자 성 한 글자 한 개, 영문 성 한 개 합쳐 세 개 제작했다. 실제로는 한자 이름 세 글자짜리만 썼다. 나머지는 쓸 일이 없었다. 일본에서는 을이 갑보다 큰 도장을 쓰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었다. 가장 작은 '4푼' 크기로 만들었다. 내 자아도 덩달아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하나은행 VIVA G 카드를 발급했다. 하나은행에서 발급하는 VIVA 시리즈는 워홀 필수품으로 불린다. VIVA G는 해외 결제 금액에서 5%를 청구 할인해준다. 해외 이용 수수료 우대도 있다. VIVA G보다 VIVA +가 사기급으로 좋았지만 이것도 시간이 부족해서 못 만들었다. VIVA +는 해외 이용 시 국제 브랜드,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다. 해외 인출 수수료 면제라는 혜택도 있다.


여권, 휴학증명서 스캔 및 출력했다. 아르바이트 구할 때 필요할까 싶어 여러 장 복사해서 파일에 챙겼다. 실제로 쓸 일은 없었다. 일본 편의점에서 이력서 양식을 팔기 때문에, 이력을 적으면 됐지 증빙 서류까지 필요치는 않았다. 대신 면접 시 여권과 재류카드가 필요해서 항상 가지고 다녔다.


신한은행 앱에서 인천 1 여객터미널 환전 신청을 했다. 전날에 꼭 신청해야 했다. 1 여객과 2 여객 터미널이 다르고 은행 별로도 정책이 다르다. 또 그때와 지금은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미리 확인하고 환전 신청하도록 하자.


네이버/다음, 국민/신한/농협/하나 해외 로그인 차단 확인 및 해제했다. 일본에서도 이메일을 쓰고, 카톡을 써야 하므로 출국에 앞서 해외 로그인 차단 여부를 확인했다. 비상시에는 송금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초기 정착 시 사용할 일본 유심을 구매했다. 이때는 3일이면 넉넉할 거라 생각했는데, 큰 착오였다. 넉넉하게 한 달 잡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여행자보험에 가입했다. 제주에어 모바일 항공권을 발급했다. 마지막으로 핸드폰 정지 신청을 했다.




두근대는 밤이었다. 아직도 내가 다른 나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한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았다. 



























「출국 D-1」  숙소는 도쿄 가츠시카구다!  20.03.1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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