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당신은 나의 영원한 영웅입니다

by 김해

오늘은 나의 부모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를 끝맺음하는 날이다.

나는 여전히 못된 딸이다.

여전히 투정 부리고, 성질 급하고, 부모님 앞에서 한 없이 철없는 딸이다.

하지만 조금씩 결심하고, 마음을 먹는다.

어제보다는 좋은 딸이 되고,

30분 전의 김해보다는 성숙한 김해가 되겠다고.


어제도 나는 아빠께 성질을 부렸다.

어제 아빠가 명확하게 나에게 의사 전달을 하지 않아서,

중간에 내가 매우 난처하고 곤란했다.

그래서 상대방이 나에게 퉁명스럽게 쏘아댔는데,

그걸 견디지 못하고 아빠에게 화를 낸 것이다.

조금만 참고, 아빠에게 다정하게 설명해도 될 것을....

"아빠, 조금만 말을 명확하게 전달해 줬으면 좋겠어.

내가 방금 굉장히 곤란했어."라고 부드럽게 말을 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오늘 아침에 아빠와 웃으면 대화했다.

"딸! 아빠도 굉장히 성질 있어. 딸 앞에서는 많이 참는 거야."

나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빠.

맞다. 우리 아빠는 나를 사랑해서,

항상 져주시고, 참아주신다.

우리 아빠가 밖에서 얼마나 멋지고, 강한 사람인데.

호탕하게 웃으며 아빠와 나는 전날밤의 일을 사과하고 잘 마무리 지었다.


<당신은 나의 영원한 영웅입니다> 브런치북을 끝마친다고 해서,

내가 갑자기 철이 드는 것도 아니고,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다짐한다.

나의 영원한 영웅인 부모님 앞에서 부끄럽게 살지 않으며,

자신 있고 건강한 어른으로 살겠다고.

이제는 내가 우리 부모님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김해는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당신은 나의 영원한 영웅입니다>

김해가 부모님께 바치는 사랑의 편지를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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