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아나운서 육아 휴직 일기 #28]
윤슬아, 아빠가 윤슬이 정말 사랑해!
그리고 너를 만나게 해준 엄마를 조금 더 사랑해.
#그건네가이해해야해
원래 난 표현을 잘 못 하는 사람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누구보다 잘했지만
'사랑한다'라는 표현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다.
쑥스러웠다.
아내를 만나 많이 바뀌었다.
아내는 누구보다 사랑 표현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솔직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있어서는 거침이 없었다.
부럽기도 했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다.
아내는 표현이 서툰 나에게 서운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도 그럴 거예요?"
난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표현도 연습이 필요했다.
'내 마음은 안 그런데 왜 몰라주니?'
당연히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승원 형님의 히트곡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아니다. 말 안 하면 모르더라.
서툴지만 노력했다.
정말 피나는 노력.
처음에는 꼼수도 써봤다.
"좋아하는 마음을 과일로 표현할게. 과일이 클수록 마음도 큰 거야.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수박'이야."
어이없어 하는 아내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마음을 '솔직'하게,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정공법.
꼼수는 안 통했다.
아내는 냉정하게, 정석으로 날 훈련(?) 시켰다.
연습하고 노력하니 표현도 익숙해졌다.
어색함이 무뎌졌다.
윤슬이를 만나기 전 나도 모르게 연습하고 있었다.
'사랑의 표현'을.
덕분에 아이에게도 자신 있게 말한다.
"윤슬아 아빠가 오늘도 사랑해"
알아듣지 못하고,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지만
아이는 다 느끼고 있다고 한다.
말을 모를 뿐, 말투와 억양, 표정으로 다 안다고 한다.
미리 연습이 필요한 이유였다.
아이와 계속 눈을 마주치고
끊임없이 반응하며
아이에게 감정을 전달한다.
아이는 느끼고 있으니까.
'사랑해'
'예쁘네'
'잘했어요'
나는 비록 서툴렀지만
윤슬이는 표현에 익숙한 아이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오늘도 끊임없이 윤슬이에게 표현한다.
진심을 담아, 직접적으로.
윤슬이를 너무 사랑하지만
오늘은 어린이날이지만
그래도 아빠는 엄마를 조금 더 사랑해.
#엄마랑은_평생_살아야_하니까
윤슬아, 아빠가 윤슬이 정말 사랑해!
그리고 너를 만나게 해준 엄마를 조금 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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