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아나운서 육아 휴직 일기 #31]
예뻐지는 아이의
매일매일 패션쇼
#아이옷이렇게다양한줄몰랐음
아내가 임신하기 전
임산부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임산부의 고충을 몰랐고
운전하는 임산부의 어려움을 몰랐다
내 주변에 늘 존재했는데 알아채지 못했다
막상 '내 일'이 되어서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다
주변에 아이가 이렇게 많은지
주변에 이렇게 다양한 유모차가 있는지
주변에 저렇게 많은 아기 띠가 존재하는지
이제야 보이기 시작했다.
원래 있던 것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비로소 '육아'에 눈뜨기 시작했다.
여담이지만 아기 띠와 유모차를 선택할 때
아빠의 의견이 꼭 들어가야 한다.
유모차는 아빠의 키에 맞고
핸들링도 마음에 들어야 하며,
아기 띠의 경우
아빠가 잘 입는 패션과도
어울리는 색과 디자인이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와 함께하는 외출에서
아빠에게 자신감이 생긴다.
'나 육아하는 아빠야!'
세상에 나설 용기(?)가 생긴다.
비로소 아이도 당당해진다.
'분홍색만은 피해 달라'라는 요구를 들어준
아내에게 감사한다.
지금의 아기 띠와 유모차와 함께라면
'슈퍼 히어로'가 무기를 갖고 적과 싸우듯
난 자신 있고 당당하게 '육아 전쟁'에 나설 수 있다.
아빠의 취향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진짜다.
더 나아가 아빠도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이 시급하다.
진지하다. 궁서체로 쓰고 싶다.
관심이 있는 만큼 보인다.
'내 일'이 되어야 비로소 관심이 생긴다.
세상에 눈을 뜨게 된다.
아이와 관련된 관심사도 늘어난다.
아이가 자라면서 보이는 세상이 점점 넓어진다.
아이와 함께 나도, 세상을 보는 눈도,
세상에 대한 관심도 함께 자라고 있다.
이제야 보이기 시작했다.
원래 있던 것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비로소 '육아'에 눈뜨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