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아나운서 육아 휴직 일기 #36]
'스칸디 부모는 아이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시작한 육아 휴직.
내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의 기준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좋은 부모'의 기준을 생각해봤다.
높은 지위의 부모?
돈을 많이 버는 부모?
초고속 승진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부모?
물론 모두 좋은 부모의 조건일 수 있겠지만
아이에게는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는 부모가 '좋은 부모' 아닐까?
육아 휴직을 하면서 '성공'에 대한 기준이 많이 바뀌었다.
세상 모두가 인정한 '성공'이라고 해도
아이에게 함께할 시간을 선물할 수 없다면
진짜 '성공'이 아니라는 생각.
세상의 기준에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족과 아이에게는 '확실히'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
앞으로도 윤슬이에게 많은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
윤슬이와 함께 많은 추억을 공유하고 싶다.
아내가 찍어서 보내주는 아이의 영상과 사진을
회사에서 마치 외울 정도로 수백 번 보고 또 보는 게 아니라
내 눈으로 아이와 함께 그 순간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
앞으로의 내 일과 삶의 무게중심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 같다.
돈은 언제든지 벌 수 있지만
아이와의 시간은 지금 아니면 돌아오지 않는다.
아이와 함께 NBA 파이널을 보는 이 시간이 참 행복하다.
돈은 언제든지 벌 수 있지만
아이와의 시간은 지금 아니면 돌아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