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아나운서 육아 휴직 일기 #49]
근황 #1
육아 휴직에서 복귀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복귀.
저에게는 해야 할 일들이 있었습니다.
곧, 여러 가지 결과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9월 4일 0시.
KBS는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육아 휴직.
가족을 위해서 잠시 내려놨던 마이크.
다시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내려놓습니다.
이유를 물으신다면
이번에도 '가족'을 위해서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 훗날,
TV에서 아빠의 모습을 보며 좋아할 윤슬이를 상상합니다.
윤슬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침묵했던 스스로를 반성하며,
윤슬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방송을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윤슬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근황 #2
아침마당에 출연했습니다.
전국 아나운서 특집.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격려라 생각된,
조금이나마 인정받는 것 같았던,
참으로 감사한 자리였습니다.
방송은 9/4이었습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9/4부터 파업했다면서 왜 방송에 나오나'
오해하실까 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녹화 방송입니다.
전국의 아나운서들이 모이다 보니
자료도 많고, 할 말도 많아서,
평소에는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아침마당이지만
부득이하게 1주일 전, 미리 녹화했습니다.
많은 것을 얻고 배운 자리였습니다.
아마도 파업 전, 마지막 방송 출연일 듯합니다.
더 좋은 방송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근황 #1' 에서도 말씀드렸던
'윤슬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방송'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
윤슬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방송을 들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