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3 여덟 번째 글쓰기
내가 자유주제를 쓰자고 했는데, 막상 쓰려니 막막하기 그지없다..ㅋㅋ 병원에 왔는데 대기가 한 시간이 넘고 딱히 할 일이 없어 끄적여 본다ㅎㅎ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혁의 ‘소녀’가 생각나서 계속 듣고 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참 잘 만들고 잘 불렀다는 생각이 든다.
난 이문세 씨 세대는 아니라, 그 시대의 감성이나 느낌이 딱히 와닿는다기 보다는 좀 올드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응팔에서 이 노래를 들은 이후로는 플리에서 빼지를 못하고 있다..ㅎㅎ
혁오밴드는 무한도전을 통해 알고는 있었고, 딱히 챙겨 듣지는 않았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 나서는 호감이 상승해서 가끔 들어보게 된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난 리메이크에 대해서도 좀 부정적인 편이었는데, 과연 원 저작자의 느낌을 뛰어넘기가 쉬운가(?)라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어서 그랬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쓰다 보니 나는 내가 느낀 감성과 이해하는 문화, 옳다고 믿는 관점에 대한 생각이 굉장히 뚜렷한 사람이구나 싶다.
이런 걸 꼰대라고 부르던가..
나의 꼰대력이 예상치 못한 노래를 만나 지평이 넓어지듯.. 세상 사는 재미가 또 이런 것인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