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by 정훈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누구나 쉽게 말하지만,

말속에는 정말 깊은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았다.


하루를 보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마음을 두드린다.

나는 진짜 나를 사랑하고 있는 걸까?”


한때 나는

“나는 나를 사랑해”라는 확언을 따라 하곤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음 한편이 찝찝했다.

왜일까?


생각해 보면,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도,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말로만 사랑한다고 했던 건 아닐까.


남들이 좋다 하니까 시작했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거울을 보며, 길을 걷다 문득 떠오를 때마다

나는 말한다.

지금 이 모습 그대로도, 나는 충분해.

존재만으로도 나는 소중해.”

조금씩,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해진다.

조금씩,

스스로를 안아주는 법을 배워간다.


나는 믿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음 깊이 바라볼 수 있게 될 그날이 오면,

나는 진짜 나를 사랑하게 될 거라는 걸.


나를 사랑한다는 건

어쩌면 가장 어렵고도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럴수록

시도할 가치가 있는 여정이다.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 그날,

세상도, 타인도, 사랑도

더 깊고 다정하게 보이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