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날 때 봐!

컵홀더로 만든 마음

by 케리킴

종이 컵홀더를 본 아이.

그 컵홀더의 모양이
마치 하트처럼 보였나 보다.
그래서, 엄마 생각이 났다고 한다.


꼬깃해진 컵홀더를

조심스레 집에 가져온 아이는
나를 보자마자
설렘 가득한 얼굴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여준다.


그리고는
내 손에 꼬옥 쥐어주며 말한다.


“엄마, 내 생각 날 때마다 이거 봐.
잃어버리지 말고.”


씩씩하게 말하곤
샤워하러 가겠다며
아빠에게 후다닥 달려간다.


그 작은 종이 조각 하나에
아이의 예쁜 마음이
모두 녹아 있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엄마를 떠올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건네줄 줄 아는 고마운 아이.


매일 조금씩 크는 만큼,
함께 사랑도 자라나는,

여전히 참 사랑스러운 아가..

ChatGPT Image 2026년 1월 28일 오후 10_38_47.png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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