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엔 사랑, 용기, 희망이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가게

by 케리킴

엄마랑 가게 놀이를 하고 싶다는 아이.

나: "그래 좋아! 그 가게는 무엇을 파는 가게야?"


아이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씩씩하게 대답했다.

아이: "사랑, 용기, 희망을 파는 가게야."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한순간, 내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그렇게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을 파는 가게를 열게 되었다.


어떻게 그리 투명하고 멋진 생각을 품게 된 걸까?

정말 사랑, 용기, 희망을 살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


살다 보면 유난히 사랑이 고픈 날이 있고,

용기가 한 뼘 모자라 주춤거리는 순간이 있으며,

희망이라는 빛줄기 없이는 도무지 버텨낼 수 없는 하루가

우리에겐 참 많으니까.


아이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일까?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건

손에 잡히는 물건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이 따스한 마음 조각들이라는 것을.


그래서였을까.

아이의 말이 더 오래, 더 깊게 마음에 남았다.

그리고 오늘 아이에게서 산 마음 조각들로

내일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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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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