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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들멘 Jul 05. 2021

세컨드 라이프

일과 여가의 균형이 중요하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일과 여가가 균형을 이루 때가 가장 안정적이고 즐겁다. 그런데 그동안 직장에서 일에만 몰두하던 중장년은 그런 겨를이 별로 없었다. 그들은 아직도 일은 생산적이고, 여가는 비생산적인 거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생산적인 여가생활을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그 결과 정체감 또는 균형적인 삶에 대한 기조가 아직도 불확실하다. 또한, 여가는 휴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여가의 의미를 매우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험과 지혜를 살리는 워라벨(일과 여가에 대한 의식 변화) 

    

그러나 이제는 많은 사람이 일과 여가의 관계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본다. 일만이 가치 있는 것이고, 오락과 여가는 무가치한 거로 여기던 가치관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일은 수단이고, 여가가 목적이라는 의식이 점차 커지고 있는 거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지금 우리는 일 중심의 사회가 아니라 일과 여가의 병립이 점차 중시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논다는 것, 쉰다는 것, 그리고 재미라는 것은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것이기도 하고 누구나 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여가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과 제도는 물론 가족이나 개인적인 삶조차 행복을 추구하는 공통된 목표 아래 있다. 여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은 우리 모두의 가장 중요하고 궁극적인 목표 가치다. 


많은 사람의 관심은 사실 개인과 사회의 행복 추구라는 목표 아래 놓여 있다. 행복을 추구하는 여러 가지 개인행동 중에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현상이 바로 여가이다. 건강이나 돈, 제도, 대인관계 기술 등등은 여가 행동의 직접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행복을 위해 개인적인 수준에서 여가 기회를 얻고자 하는 개인적인 노력의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따라서 이제는 중장년도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현직에 있을 때 한쪽으로 치우쳐 있던 것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일과 여가 그리고 재충전을 위한 자기 계발이 균형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과 여가는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지 말고 일하는 틈틈이 즐기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한 마디로 일하면서 놀기도 하고, 배우는 활동을 유연하게 섞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일의 경우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지 말고 자기가 평생 해왔던 것과 비슷한 분야에서 찾아야 가능성이 가장 크고 시간과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반면, 경제적 보상에 대해서는 현직에 있을 때와 비교해 눈높이를 많이 낮추어야 한다. 수입의 과다 여부 또는 자존심 따위는 생각하지 말아야 하며 일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에 더해 정말 일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는 열정을 쏟아야 한다.


인생 2막에서는 지금까지와 달리 일은 수단이고, 여가가 목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중장년에게는 특히 요즘 유행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중요하다. 일, 노동과 같은 사회생활 및 휴식, 놀이 등 여가생활의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거다. 이런 측면에서 일은 노동 의존도를 줄이고 대신 경험과 지혜를 시스템으로 자동화하여 운영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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