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팔아서 아보카도 사 먹어야지
드디어 출판된 소설이 나에게
소설집 #아보카도 작가 증정본이 왔습니다.
계약하고 다소 오래 기다렸지만 기다림의 지루함을 단번에 무장해제시킬 만큼 예쁘게 단장하고 왔습니다.
출판을 출산에 비유하는 흔한 표현 쓰고 싶지 않지만 세 번째인데도 여전히 처음처럼 떨리고 두렵고 그렇습니다.
작가 혼자 쓰고 만족하는 게 아니라
요즘 잘 나가는 일러스트 NUA작가를 섭외하고 책의 물성까지 고려해 벨벳코팅을 하는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 만들어주신 출판사가 있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초판 1쇄를 걱정하는 제게 편집자는 내용도 책도 좋아서 잘 나갈 거니 걱정 말라고 힘을 주셨습니다.
8편의 소설은 제가 그동안 쓴 소설 중에 특별히 아끼는 소설들입니다
특히 #자염 은 저를 소설을 써도 좋다는 면허를 준 소설입니다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장에서 문학상 심사 위원장이신 김홍신 선생님은 제 작품 자염을 읽어 보시고 자염집 딸이냐 물으셨고 주변에서 직접 보고 자랐냐 물으셨습니다. 그만큼 실감 나다고 당근 하나를 주셨습니다.ㅡ추천사도 써주셨습니다ㅡ
계약하고 소설을 읽어본 계약자는 #박수기정_노을 이 궁금해 직접 제주도에 다녀오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그건 쓰는 사람에게 주는 확실한 당근이었습니다.
그렇게 작품 하나하나 사연이 있고 감동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근만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숱한 채찍을 맞아가며 한편씩 완성해 간 작품집입니다.
읽어주세요.
독자가 읽어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아쉬운 소리 못하고 살았는데 이제 체면이고 뭐고 없이 막 들이댈 겁니다.
#아보카도 사주세요.
그대 영혼과 대화하고 싶어요
그리고 조금 기다려 주세요
지금 당장 구입 못해요
26일 온라인 등록이고 그날 오후부터 온라인 판매 다음날부터 매장에 풀린답니다.
저 지금 막 떨리고 있어요.
심장이 막 나대요 ㅎ
근데 책 정말 예쁘죠?
오늘은 가족과 함께 축배를 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