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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한 마리의 경전

내 속에 들어왔다 나오신 분.

절에 가고 싶었는데 내 속을 아시고 같이 가자고 먼저 전화해 주셨다.

내가 유일하게 아쉬운 소리 하는 우리 부처님께 #아보카도 사랑 많이 받게 해 주십사 기도하고

폐 수술하고 병원에 있는 오○자 작가와 요양 중인 홍○희 어머니 쾌유도 빌어드렸다.

미륵불 계신 꼭대기에서는 준비해 오신 달달이 커피도 마셨다. 산 아래 풍경 보며 마시면 믹스 커피도 명품 커피가 된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는데 길을 막은 벌레 한 마리와 마주쳤다.

"에고 그 걸음으로 언제 너 원하는 곳까지 갈래?"

한 걸음씩 가다 보면 언젠가 도달하겠지.

아차

미륵불 앞에서 욕심부렸던 걸 알고 벌레 한 마리가 곧바로 깨달음을 주었다.

욕심내지 말고 한 걸음부터 차근차근


내려와서는 고기쌈냉면까지 사주셨다.

영육을 함께 살찌우는 분

나는 오늘도 사육당했다.ㅎ


#아보카토

#안양예술공원

#염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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